시 그리움으로 남은 당신은 커피앤레인 2008. 5. 17. 13:39 그리움으로 남은 당신은 어딘가 버려두고 온듯한 사랑은 세월이 되어 그렇게 풍경처럼 울었나보다 먼 산 새소리에도 놀라 차마 옷고름을 풀어헤치지 못한 밤은 봄 / 여름 / 가을 그리고 겨울이 되어 눈꽃처럼 시렸다 산등성이 너머 어딘가에 홀로 머물다 간 그리움이 끝내 빛 바랜 사진들마냥 햇살에 그을리다 목구멍까지 차오른 울음이 되어 늙은 나비는 어디론가 훨 훨 날아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