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769 / 전 여옥의 변명
김 충순作
2008/6/5
전 여옥의 변명
전 여옥의 변명은 그다지 아름답지 못했다.
나는 평소 그를 좋아했는데
그의 글이나 말이 똑 소리날 정도로 날카로우면서도
명쾌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제 그가 한 말은 아무래도 실수 같았다.
남자나 여자나 자기가 한 말이나 결정한 것은
목에 칼이 들어오는 한이 있더라도 스스로 줏어 담아야하는데
저간의 사정이 어떠했던간에
이 시점에서 그의 변명은 옳지않았다.
만약에 이 명박 대통령 인기가 올라가고
작금의 고비를 넘기고 나면 그는 또 무슨 소리를 할까하고
생각하니 아무래도 그는 정치가라기보다는
얼굴이 예쁜 저널리스트에 가까웠다.
울나라도 이제는 많은 여성 정치인들이 있지만
그들에게서 느끼는 것은 한결같이 눈물이 많거나
아니면 연예인처럼 끼가 많았다.
예전에 여성정치가로 유명한 박 순천 여사 같은 이는
여던지 야던지 존경하는 인물이었는데
생김새도 그랬지만 정치를 읽는 감각이나
남자들을 아우르는 폭도 상당히 호쾌하였다.
요즘처럼 어느 계파에 속해 외곬로 치닫는
그런 류의 정치인이 아니었는데 어제따라
그 할매가 몹씨 보고 싶었다.
저녁무렵 누군가 전화를 때렸다.
-조익아,,,,,,,,,,,,,,,,,,,,,,,,,,,,
-누고 ?
-내다
-내가누고 ?
-니는 내도 모르나 ?
-아 ................문디 자슥아이가
이름을 대지 ...내라면 어찌아노
-니 낼 시간 좀 있나
-모할라고
- 우리회에 니를 조직국장으로 추천했는데 개안체
-난 그런 것 안한다
-와? 중앙에서 임명장도 주고 올 가을에는 아마 박 근혜님도 올꺼다
-난 그런 것 싫다 ,
니가 뭐 한다니까 도와는 주겠지만 나를 그런데 끌고가지는 마라
난 정치도 사회 무슨 단체도 다 싫다,그러니 아예 날 데리고 갈 생각은 마라. 알았제
-그래도 한번만 와 주라
일마 이거는 걸핏하면 대한 체육회가 어떻니
사회체육을 활성화해야한다 하더니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기어이 감투를 하나 울러멘가 보다.
언젠가는 그쪽 방면 일을 하다가
지 명예가 실추되었다고 소송을 한다더니
검사실 조사관이 지보고 꼴 좀 싸납게 굴었던지
지방검찰청장한테 e-mail을 보내서
일마 이것 가만두나 봐라 하면서 탄원서인가 몬가 써 갖고 와
식식 거리길래 도대체 뭣때문에 그라노 하고 함보자했더니
-야 니 진짜 신문사 편집 부국장 한거 맞나 ?
-와 ?
-와는,,,,,,,,,,,,,,,,이게 문장이가
아아들 장난이가 ...
몬 말을 할려면 조리있게 말하고
내가 이래 이래서 너무 억을하고
분하다 해야 검찰청장도 보고 주의를 주던지
인사조치를 할게 아이가 ...................
-그렇제
그라믄 니가 좀 대신 써도
-문디 지랄안하나
아무 연고도 없는 날 여기다 와 끼어 넣노
난 그런 골치 아픈 것 안한다
-그래도 니는 내 친구아이가
-그럼
니가 워낙 억울하다하니까 딱 한번은 써줄게마는
두번 다시 이런것 써 달라고 내한테 오지마라이
그리고 니가 친구라면
친구 이름쯤은 제대로 알아야 할거아이가 문둥아
조익이가 모꼬 조익이가
-아 니 이름 조익이 아이가.......................
-문디 지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