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961 / 네 여자와 두 남자
2009/2/11
네 여자와 두 남자
기계는 역시 기계인가 보다,
새벽 3시 15분이면 모닝콜이 굿모닝 ..............짜짜짜 짠 해사면서
어김없이 사람을 깨웠다.
이 넘은 주인의 심기가 불편한지 간밤에 몇시에 잤는지 그건 전혀 지 알바가 아닌가보다,
달 집에 불이여 한다고
화왕산에 불이 나자 뒷말이 꽤나 많은지
누구는 광기라 했고 누구는 안전불감증이라고 욕을해댔다.
하지만 예전엔 그걸 장관이라고 대서 특필까지 하며 좋아라 했는데................
조영남씨 였던가
자기는 4명의 여자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사람이 .................
한 사람은 아내 / 한 사람은 애인 / 한 사람은 비서 /한 사람은 친구처럼 그렇게
지낼 수 있는 사람만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설마 그 말을 되받은 것은 아니겠지만
톡톡 튀기로 유명한 이 숙영씨가 자긴 두 남자만 있었으면 참 좋겠다고 하였다.
한 남자는 남편 / 한 남자는 친구처럼 자기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그런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였는데
언 넘이
다다익선이라고 여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아입니꺼 했다.
글세 ?
지 마눌이라도 제대로 챙기는지 그게 또 그랬다.
누군가 남자 나이 50에
아직도 본처와 살면 일단은 성공한 남자라고 우스개 소리를 하였다.
하긴 세 집 건너 한 집 정도 이혼을 했거나
아니면 별거 내지는 섹스리스 부부라고 하니
현관문만 같이 사용하였지 남남처럼 사는 부부가 꽤나 많은 모양이다.
해서 그런건가
엊그저께였던가 .
새로 대법관으로 임명된 분이 간통제는 폐지되어야한다고 청문회에서
소신발언을 했다는데
아마도 예전 같으면 남자들이 어절시구 하고 좋아라 했을텐데
요즘은 여자들이 더 반색을 한다나................
하기사 세상이 변해도 많이 변했제,
요즘처럼 불황엔
여잔 식당에 나가서라도 일할게 있지만
남잔 일 할게 없는지
공원이나 지하철 역 근처에서 바둑이나 두면서 빈둥빈둥 놀아야 한단다,
그래서 그런지
울 도목수도 벌이가 영 시언찮은지 사장님 일 좀 주이소하고 전화를 때렸다.
하기사 쥔들 일이 없는데 낸들 몬 일이 있겠노 .
울 어무이는 늘
남자는 아랫도리가 튼튼해야 힘이 나온다 하더만
요즘은 그 말도 틀린가보다,
언 뇬은 그건 아무 씰데도 없는기라예
남자는 뭐니뭐니해도 호주머니가 든든해야 힘이 나온다며
야지 아닌 야지를 넣으면서 요 넘의 심기를 또 실실 건드렸다.
해서 그렇는지
요새는 자식들도 젊은 날 고생고생해서
대학을 보내놨더니 허구한 날 챙기는건 지 애미지
지 애비는 한물간 3류 배우 취급하듯이 한다고
다들 서운해 했다.
해서 누구는 그래도 애비랍시고
야 이 넘들아 내가 너거 대학 보낼 때 얼마나 고생한 줄 아냐하면
엄마가 고생을 했지
도대체 아부지가 우리한테 해준게 모있심니꺼 하며 대든다나 우짠다나............
하여
무자식이 상팔자라 하더니 그게 진짜 그런가 보다하고
섭섭해들 했는데
그나저나 난 와 이 나이가 다 되도록 울 아부지가
그리도 보고싶제 ,,,,,,,,,,,,,,,,,,,,,,,,,,,,,,,,,,,,,
내가 대된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