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오래간만의 나들이

커피앤레인 2011. 7. 22. 16:43

 

유 선경作

 

40408

오래간만의 나들이

 

 

 

다음주는 아무래도 서울을 위시하여

익산/ 거창/ 함양을 휘돌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원래는 익산을 거쳐 설로 갈려고 했는데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아무래도 설을 들렸다가

익산을 가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았다.

물론 내친 김에 익산을 거쳐 가능하면 함양 수영이네

커피숍도 함 들려보고 정옥이도 올만에 함 보고 올까 하는데................

어디 가진 않았겠제.

 

 

수영이네 커피숍은 디자인만 던져주고

그동안 한번도 내려가지 않았는데 이 참에

디자인대로 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체크도 할겸 상림에서 열리는 산삼 축제도 함 보고

시간이 허락하면 용추계곡에 들려

무진 선생도 만나 회포라도 풀고 싶은데  ...................

사람 일이란게 모든게 다 자기 뜻대로만 되지 않듯이

며칠 사이 또 무슨 변수가 있을지 누가 알까?

 

 

인곤이는 지부 회장감으로 두 사람을 소개 해주었더니

면면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나은지 저녁 내내 들떠 있었다.

/저런 넘이 있나! 촌 넘이 따로 없잖아..............................

큰 일을 할려면 매사 차분해도 될뚱말뚱하는데 

사회생활을 그렇게 많이 하고도 저렇게 허둥대다니

아무래도 나이를 좀 헛먹은 것 같았다.

하지만 두 사람 다 열심히 할 의욕을 보이니

갑자기 온동네가 마라톤 코스가 되는건 아닌지

그게 또 걱정이었다.

 

 

간밤엔 이게 가을인지 여름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시원했는데

여름도 때론 체면이 있나보다.

낮에야 누가 뭐라 하랴.

삼테기 삶듯이 그렇게  푹푹 찌더라도

밤 만큼은 어제밤처럼 그렇게 시원만 해준다면

여름아 제발 우리 곁에 늘 있어다오 할텐데............

오늘밤은 또 어떨지?

둥근 달이 뜨니 여인이 그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