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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도 다갔네

커피앤레인 2018. 3. 30. 12:34

 

세월 참 빠르다.

엊그저께가 연말연시라 했는데 추위가 다 지나고나니 그새 3월도 다 가고 이제 하루만 남았다.

그동안 한 것이라고는 노래 가사 몇 개 쓰고 책 읽고 산행한 것 밖에는 기억이 없었다.

바이블 산책은 이미 다 나가고 겨우 두 권만 남았다.

돈이 준비되는대로 2판을 찍으려하는데 이번에는 서울에서 출판을 하려고한다.

하는김에 틈틈히 그려두었던 스케치도 책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그림과 함께 짧은 글을 넣어 읽는 재미도 느끼고 그림 감상도 하면 덜 심심할 것 같았다.

한동안 고슴도치처럼 잔뜩 움추려있던 북한이 뭔 심사인지 남으로 중국으로 뛰어다니며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참 바쁘다.

저의가 뭔지는 모르지만은 그나마 바깥으로 나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사람은 만나야 뭐가 풀려도 풀릴건데 누구는 10년도 더 된 일로 감옥에 갔다.

굳이 그렇게 가두어야 하는지 ,ㅡ참 아리송하다.

장수는 결코 패장을 욕보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정치가 점점 시시해지는건 아니겠제.

한편에서는 다음은 너거 차례다하고 이빨을 갈았는데 이게 졸의 나라인지 장수의 나라인지 .

오매불망 내가 바라는건 나라가 잘되는건데 우짜다가 우리가 이렇게 입에 칼을 무는지.

벗꽃도 이제 거의 다 피었나보다.

매화가 피더니 개나리가 나도하고 피고 개나리가 피니 진달래가 따라나와 방긋이 웃었다.

꽃들은 자기 차례대로 시샘없이 잘도 피고지건만 인간사회는 뭐가 그리 복잡한지?

아무튼 짧고 긴건 세월이 말해주겠지만 오만한 자 치고 잘 되는 것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아미산에 올라가 저녁노을이나 구경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