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산다는건
누군가 우스개 소리를 했다.
사장님. 하루살이가 하루를 살다 죽으면서 뭐라고 했게요?
글쎄..뭐라고 했지?
한평생이 왜 이리도 기노?했대요.
길다?하긴 그렇기도 하겠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게 인생아닌가.
나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철이 드는걸까.
생각이 깊은 것 같은데 오히려 참 단순했다.
그도 그럴것이 산전수전 다 껶어보니 사는게 그게 그거였다.
사실 행복이라는 것도 따지고보면 별 것 아닌데.
다들 재벌이 못되어 왜 그렇게도 아우성인지.
돈도 어느 정도 있을 때 제일 행복하지 너무 많아도 별 재미가 없는데
누구는 그럴듯한 핑계를 대며 국민을 속였고 누구는 얻는 것 보다 잃는게 많다고 생각했는지 졌다하고 아예 꼬리를 내렸다.
이쯤되면 배신의 아이콘이 아니라 처세의 달인이었다.
그나저나 행복이란 놈은 도대체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비굴하지 않고 더러운 짓 않하고 나답게 당당하게
사는 그게 행복이 아닐까.
아무리 쌓아들 곳이 없을 정도로 재물이 많아도 사는 재미가 없다면 그 또한 불행일텐데 우리는 늘 돈.돈 하다가 다들 돌아버렸는가 보다.
하지만
올해는 하던 붓글씨나 열심히 하고 사진전도 한 번 열어보고
싶고 준비해둔 책도 두어권 또 내어보고 싶다.
돈을 벌려는 목적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공유해보고 싶은 염원인데 그 또한 욕심이라면 욕심이겠제.
아무튼 그새 아이들이 벌써 개학을 했단다.
나도 구들막에서 나와 이제 서서히 기지개를 한 번 펴 봐야겠다.
그나저나
하나님은 올해 또 뭐하실까?
제발 꼬라지 보기 싫은 놈들 다른데로 옮겨주면 좋겠는데
어느 놈이 걸릴지.
땅 넓은줄 알았지 하늘 높은줄 모르는 놈들아.
성경 좀 봐라.성경.
(그렇다고 교회를 옹호하는건 아니여.세상 이치가 그렇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