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도 라이트는 켜야 하는데
농무 탓일까.
갑자기 쟝 뽀올 샤르트르의 구토 첫 장면이 떠올랐다.
한데
한반도 주변이 예사롭지 않다.
문대통령도 중재자 역활하느라 진이 다 빠졌나보다.
아무도 모르게 제주도로 갔단다.
제주도는 유배지로 안성맞춤이었다.
몇해전 제주도에 갔는데 그날 따라
겨울날 협제 앞바다는 파도가 너무 거칠었다.
설상가상으로 비행기도 뜨지 않는다고 했다.
언뜻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 생각이 났다.
제자였던 역관 이언적에게 그려준 그림이라는데 당시만해도 제주도는 그야말로 절해고도였다.
그 험난한 뱃길을 제자는 죽음을 무릅쓰고 7번이나 찾아왔다니 의리하면서 씨부리는 놈들은 조금은 부끄러울게다.
그나저나 문대통령은 갑자기 제주도로 왜 갔을까.
거긴 추사 유배지도 있고 화가 이중섭이 살았던 곳도 있었지만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도 거북선 횟집도 없던데.
하긴 북에 목을 매단 사람은 또 한 명있었다.
트럼프였다.
트럼프는 재선을 위해서라면 뮛이든지 던질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
부동산업자의 특유의 투기근성이 보였다.
그들은 대체로 천부적으로 포장을 잘했다.
돈만된다면 모든걸 다 걸만큼 통도 컸다.
때문에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꽤나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그러나 한 푼 두 푼 모아 자기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에 속아 인생도 망치고 가정도 풍지박살난 이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틀은 그런 일엔 조금도 괘념치 않았다.
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이익을 챙기는 것이었다.
어쩌면 작금의 한국이 꼭 그런 꼴 같았다.
무능한 가장을 원망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순진한 남편을 택한 여인네를 탓해야 하는건지.ㅡ그게 참 아리송하다.
옛말에 남편이 죽으면 지나가는 개도 담너머로 힐끗 쳐다보고 간다하던데.그래서 그런걸까?
간교한 일본의 본색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는 모양이다.
그렇다고 일본사람 모두가 나쁜 자들이라고 말하면 그건 이성이 아니다.
유독 조폭같은 풍신수길 같은이들이 있었고 이토 히로부미같은 조선을 강점한 일본 군국주의자들도 있었고 그 후손인 아베같은 이들이 있었다.
그틀은 겉으로는 칼만 안들었지 그 내면세계는 조폭이나 비슷했다.
때문에 우리는 결코 원수로 살아서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과거를 잊어서도 안되었다.
유형은 다르지만 그와 비슷한 사람들이 또 있었다.
레닌이 그랬고 스탈린이 그랬고 모택동이 그랬다.
김일성이라고 예외는 이니었다.
그들 모두 학살에 능한 자들이었다
더우기 그들은
선전선동에 능한 자들이었다.
한데 재미있는 것은 러시아도 그렇고 북한도 그렇고 우리같이 별볼일 없는 사람들은 그들 지도자와 달리 의외로 너무 순진하고 곧이곧대로 시키면 시키는대로 부화뇌동을 잘했다.
하기사 어느 안전이라고 대들었다간 아오지탄광 아니면 아예 곡사포로 일족을 없앨텐데 우찌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겅보고 안놀랄까.
하지만 괴테가 그랬던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ㅡ한 시인이.
그나마 대한민국은 참 다행이었다.자유가 있고 교회라도 존재했으니까.
그렇지만 속으로 깊이 들어가보면 그것도 그리 안심할만한 것은 이니었다.
언제부터인가 한 쪽에서는 자유라는 단어가 그리도 싫었나보다.
자유란 말보다 민주주의란 말을 더 좋아했다.
하지만 이건 아주 음흉한 꼼수였다.
민주주의는 자유보다 하위개념이었다.
자유는 인간존엄과 가치의 문제지 평등이나 분배의 문제가 아니었다.
자유가 없는 민주주의는 평등이리른 허울 속에 사람들을 법의 노예를 만들었는데 오죽했으면
북한도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라고 했을까.
어쩌면 김일성도 처음부터 그런 나라를 세울려고 한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권력이란 괴물은 쥐면 쥘수록 독재를 할려고 했고 온갖 구실을 다 붙여 합법적인 살인을 예사로 자행했다.
물론
경제학자였던 칼맑스가 지향했던 공산사회는 그야말로 순진무구한 그런 사회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분배 뒤에 숨어있는 권력이라는 괴물까지는 꾀뚫어보질 못했다. 그게 경제학자의 한계였다.
탈원전이니 소득주도성장이니 하고 떠들어대는 사람들 역시 외눈박이 고기처럼 참 어리석은 사람들이었다.
세상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험난하고 치열했다.
아무튼 남북문제가 급기야 사회적 이슈가되자 뜻하지않게 기독교계가 요동을 치나보다.
한동안
손봉호교수와 몇몇 원로목사님과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 측과 날선 공방이 쏱아졌는데
아시다시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정통신학을 배경으로한 한국교회의 집합체와 같은 곳이었다.
한데
시비는 의외로 간단했다.
문재인대통령은 한국대통령이 아니라 종북대통령 같은 언행을 하는걸보아 미안하지만 귀하는 대통령 자격이 없으니 금년 말까지 자진 하야하시라고 한기총 대표회장께서 젊잖게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불거졌는데 교계가 요동친 이유는
과연 교회가 정치에 관여해도 되느냐하는게 요점이라면 요점이었다.
손봉호장로와 몇몇 원로 목사님들은 아니라고 반박했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측은 그들을 재반박했다.
교회의 기본적인 사명은 사실 생명을 살리는 것이었다.
한데
생명의 본질은 영혼에 있었다.
때문에 !자나깨나 교회는 영혼을 구하려 전도를 게을리 하지않았는데
하지만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사명도 동시에 짊어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교회는 사이비종교집단 같은 김일성장군님을 하늘의 태양으로 결코 모실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기독교는 진리와 자유를 떠나서는 결코 존립할 수 없는 종교인데 누군가 그걸 조롱하거나 파괴한다면 남은 것은 결사항전과 순교 뿐이었다.
종종 넌크리스챤들이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욕을 하는건 바로 이런
사명을 당신들이 져버린체 교회만 살찌우느라 지랄염병한게 현실아니냐하고 입에 거품을 문건 엄밀히 들여다보면 그 말도 상당한 일리가 있었다.
폐일언하고 교회는 더 이상 자기 안주에만 빠지지말고 유독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빛과 소금이어야한데 그러려면 교회 먼저 스스로 욕심을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게다.
그것만이 영혼을 구하고 나라를 구할텐데 사람은 전혀 변하지않고 맨날 종만 땡그랑친다고 뭐가 그리 변하겠나?
아이고.더버라.와 이리도 덥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