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해피버스데이
해피버스데이 /13
커피앤레인
2007. 1. 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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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버스데이 /13
written by j. i. woo
잠시 헤드라이트 불빛이 보이더니 이내 꺼졌다.
-뭐 별 다른건 없어?
-네. 없습니다.
-수고했다. 쉬어. 여긴 우리가 지킬테니까.
남잔 연거푸 술잔을 들이켰다.
비록 범인은 아니지만 용의선상에 놓여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불쾌했다.
더구나 며칠 전 주차문제로 옆 집 여자와 크게 다툰게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누군가 두 사람이 격렬하게 다투었다고 말했을게 뻔했다.
경찰은 진범은 아니더라도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만에 하나 진범이 잡히지 않으면......
그는 생각만 해도 끔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