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신의 한 수

커피앤레인 2016. 3. 15. 15:42

 

바둑 고수들은 78수를 신의 한 수라고 했다.

세기의 대결이라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격돌은 온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든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진화했느냐는 궁금증과 두려움이었다.

때문에 다들

인공지능(AL)의 싹슬이냐?최소한 1승이라도 인간이 가져올 수 있느냐?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는데 다행히 이세돌 9단이 마침내 4국에서 불계승을 함으로서 최소한의 인간의 품격은 지킨 셈이 되었다.

사실 인공지능은 IBM의 왓슨이 한 수 위였다.

IBM의 왓슨은 이미 의료.금융.법률등 적어도 50여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번 대국으로

구글이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 세계는 점점 더 인공지능의 세계로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었다.

 

한데도 동네바둑을 뜨면서 여전히 큰 소리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소위 살생부를 휘두르는 공천관리위원회였다.

정치란 예나 지금이나 백성의 눈높이를 벗어나지 못했다.백성의 눈은 언제나 보편적인 양심에 기반했다.

더구나 대한민국의 양심은 더 젊어지기 시작했다.

예전의 향수에만 매달려 언제까지나 보수는 우리 편이라고 하면 그건 영낙없는 꼰대들의 환상이었다.

해서, 정치는 그 시대의 정체성과 함께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정의와 명분을 외면하지 못했다.

때문에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반하는 인간이나

막말을 예사로 하는 정치인이나 예의도 품격도 없는 싸가지 없는 정치인을 가려내는 일은 백번 옳은 일이다.

이미 더민주당은 공천이 끝났다니 할 말이 없고 국민의당은 처지가 처지인만큼 더운밥 찬밥 가릴 형편도 못되니 뭐라 씨부려봐야 그게 그거고 남은건 새누리당 뿐인데

유승민을 치고 윤상현을 붙잡으려니 감당이 불감당이고 둘 다 내치려니 명분이 너무 옹색하고 그렇다고 무작정 시간을 끌 수도 없고ㅡ

신의 한 수는 꼼수 부리지않고 백성의 눈높이에 맞춰 유승민은 살리고 윤상현은 스스로 불출마하는게 옳은데도 공천관리위원회인지 공천관리위원장이 돌을 갖고있는지 모르지만 여전히 돌을 만지작거리며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으니 권력에 취하면 누구처럼 지가 한 말도 기억 못하는가 보다.

 

사실

대다수의 백성은 선택지 중 어느 것 하나 밖에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싫어도 따라갈 뿐이지만 현재까지는 더민주당이 훨 낫다고 했다.그게 민심이었다.

선거는 감동인데 저 무지한 인간들은 언제까지 돌만 만지작거리고 있을려는지ㅡ

 

올만에 임긍수 작곡 앞산에 봄이오듯 ㅡ

강물이 풀렸는지 가곡이나 한 곡 들어볼까보다.

날이 제법 많이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