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새는 다시 울지않는다 안 정란作 39692 가을새는 다시 울지않는다 / 6 written by j.i.woo 누구지? 남잔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가볍게 목례를 주고받았지만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맞은 편에 앉은 중년여인이 누구인지 왜 목례를 하는지 남잔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알지 못했다. 남잔 애써 여자를 무시하기로 .. 단편·가을새는 다시 울지 않는다 2008.09.09
가을새는 다시 울지않는다 39685 가을새는 다시 울지않는다 written by j.i.woo 가을은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에겐 참 잘 어울리는 계절이었다. 따뜻하면서도 쌀쌀하고 포근한 듯 하면서도 의외로 외로운 계절이었다. 누군가 함께 있고 싶기도 했지만 또 성가신게 싫은 계절이기도 했다. 남잔 약간 두툼한 쉐타에 스카프를.. 단편·가을새는 다시 울지 않는다 2008.09.04
가을새는 다시 울지않는다 39683 가을새는 다시 울지않는다 / 4 written by j.i.woo 남자가 여자를 만나는 이유는 단순했다. 그건 여자도 비슷했다. 하지만 문틈 사이로 햇살이 비집고 들어오듯이 때로는 남여의 사랑도 그게 더 재미있었다. 감정은 때때로 이성을 앞지른다고 했지만 문틈은 많은 것들을 기억하게 했고 보.. 단편·가을새는 다시 울지 않는다 2008.09.03
가을새는 다시 울지않는다 안 정란作 39680 가을새는 다시 울지않는다 / 3 written by j.i.woo 사낸 한 여자를 기억했다. 오고가다 만난 사이이지만 유독 기억에 오래동안 남았다. 이쁘지도 그렇다고 난한 그런 여자도 아니었다. 지극히 평범한 여자였다. 여잔 한동안 가게 문을 걸어둘 모양이었다. 아마도 여름 휴가를 핑.. 단편·가을새는 다시 울지 않는다 2008.09.01
가을새는 다시 울지않는다 안 정란作 39678 가을새는 다시 울지않는다 / 2 written by j.i.woo 길은 누구에게나 공평했다. 하지만 길은 언제나 걷는 자의 몫이었다. 때로는 지루하고 때로는 답답했지만 길은 전혀 미동도 하지않았다. 남잔 가끔 지나온 길을 혼자 되돌아봤다. 조금은 흔적이라도 긁적거려 보고 싶었지만 스.. 단편·가을새는 다시 울지 않는다 2008.08.31
가을새는 다시 울지않는다 안 정란 作 39676 가을새는 다시 울지않는다 / 1 written by j.i.woo 마지막 기차가 떠나기엔 아직 이른 시각이었다. 갯벌을 따라 긴 갈대밭이 펼쳤고 간간이 바람이 불었다. 아내는 돌아오지 않을게 뻔했다. 지금쯤 뭣 같은 인간을 만나 괜한 고생만 했잖아하고 욕을 퍼부을지도 모른다, 둘은 처.. 단편·가을새는 다시 울지 않는다 2008.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