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성/16 김 추순作 39844 여자의 성/ 16 written by j,i.woo 여자의 예감은 적중했다. 엄만 옆집아저씨랑 같이 누워있었다, 두사람은 거의 반나체로 침대 위에서 뒹굴고 있었다. 옆집아저씨의 엉덩이는 생각보다 훨씬 더 커보였다, 엄마의 연신 신음소리를 내었다. 여잔 살금살금 뒤로 물러섰다. 그나마 .. 단편·여자의 성 2009.02.26
여자의 성/15 김 충순作 여자의 성/ 15 written by j.i.woo 엄마와 옆집아저씨 관계는 이미 오래 전 부터 이어져온 게 분명했다. 적어도 아빠가 나타나기 전 까지만해도 엄만 옆집 아저씨를 마음에 둔게 틀림없었다. 하지만 두사람 다 맹한 구석이 있었나보다. 손 한번 잡아보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에비해 아.. 단편·여자의 성 2009.02.24
여자의 성/ 14 김 충순作 여자의 성/ 14 written by j.i.woo 멀리서 봐도 엄마의 집은 한눈에 들어왔다. 낯익은 풍광과 함께 오래동안 끄집어 내지 않았던 잡동사니가 한꺼번에 몰려나오자 여잔 갑자기 머리가 복잡했다. 괜히 온건 아니겠지? 혹시 누가 있으면 어쩌지? 설마 옆집 아저씨랑 같이 있는 건 아니겠.. 단편·여자의 성 2009.02.21
여자의 성/ 13 김 충순作 여자의 성/ 13 written by j.i.woo 당시만해도 결혼은 여자에겐 유일한 탈출구였다. 사랑이란 묘약은 여자의 상처난 마음을 어루만지기에 조금도 부족하지않았다. 더구나 하루종일 누군가를 기다린다는건 무미건조한 일상을 단숨에 바꾸어버렸다. 전화벨 소리에도 가슴이 심쿵했다... 단편·여자의 성 2009.02.20
여자의 성 /12 여자의 성/ 12 written by j.i.woo 아빠에 대한 여자의 기억은 거기까지였다. 언제 어디서 왜 죽었는지조차 알지못했다. 결혼 전에도 그랬고 결혼 후에도 여잔 아빠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했다. 차라리 모르는게 훨씬 더 편하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엄만 남편에 대한 연민의 정을 가끔 내비쳤다. .. 단편·여자의 성 2009.02.19
여자의 성/ 11 김 충순作 여자의 성/ 11 written by j.i.woo 의외로 아빠와의 관계는 싱겁게 이루졌다고 했다. 전시회 뒷풀이 끝에 술에 취한 때문인지 아빤 혼자 거실 구석에서 자고 있었다고 했다. 모든 사람이 다 떠난 뒤 엄만 측은히 여겨 홑이불을 덮어주었다고 했다. 엄마도 상당히 취했기 때문에 더 이.. 단편·여자의 성 2009.02.18
여자의 성/10 김 충순作 여자의 성/ 10 written by j.i.woo -죄송하지만 배꽃마을로 가요 -배꽃마을은 여기서 꽤 먼데요. -그래도 거기로 가요. -왜 마음이 바뀌었어요? -아뇨. 그냥 부모님을 좀 뵙고 싶어서요. -네에. 사실 남자친구의 집에서 안개마을은 꽤 먼거리였다. 족히 두어시간은 달려야 하는 거리였다.. 단편·여자의 성 2009.02.16
여자의 성 /9 김 충순作 여자의 성/ 9 written by j.i.woo 남자의 집은 생각보다 더 멀었다. -요즘따라 비가 자주 오네요 -그러게요. -어디서 오는거예요. -서울요. -아. 먼데서 오시는군요. 혹시 누굴 찾아 오시는가요? -...... 여잔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여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남잔 백밀러로 .. 단편·여자의 성 2009.02.14
여자의 성/ 8 김 충순作 39823 여자의 성/ 8 written by j.i.woo 나쁜자식. 연변으로 떠나는 첫 비행기는 새벽부터 서둘러야했다. 난생 처음 영종도 공항을 와서 그런지 여잔 모든게 생소했다. 더우기 이른 시각인데도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데 여간 놀라지않았다. 자기와는 전혀 별개의 세상.. 단편·여자의 성 2009.02.13
여자의 성/ 7 김 충순作 여자의 성/ 7 written by j.i.woo 아빠에 대한 여자의 기억은 그리 밝지 못했다. 때문에 여잔 아빠의 기억을 애써 지워버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엄만 전혀 달랐다. 간혹 폭행을을 당하면서도 엄만 아빠를 좀처럼 잊질 못했다. 건너집 아저씨를 좋아하는 것도 아빠에 대한 그리.. 단편·여자의 성 200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