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추순作
여자의 성/ 16
written by j,i.woo
여자의 예감은 적중했다.
엄만 옆집아저씨랑 같이 누워있었다,
두사람은 거의 반나체로 침대 위에서 뒹굴고 있었다.
옆집아저씨의 엉덩이는 생각보다 훨씬 더 커보였다,
엄마의 연신 신음소리를 내었다.
여잔 살금살금 뒤로 물러섰다.
그나마 창문이 조금 열려있어서 다행이었지 만에 하나 생각도 없이 현관 문을 활짝 열고 엄마-하고 불렀더라면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쳤다.
엄마의 신음소리는 멀리서도 들릴정도로 길고도 깊었다.
아아.......아아아
그건 여태 여자가 들었던 엄마의 신음소리하곤 전혀 달랐다,
아빠와 함께 끙끙거리던 그런 소리가 아니었다.
견딜수없는 비명이었다.
여잔 한동안 다리가 풀려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겨우 바깥으로 나오자 여잔 그제서야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 가쁜 쉼을 몰아쉬었다.
여잔 방금 본 장면을 애써 지우려고 했지만 엄마의 두 다리 사이로 부지런히 움직이는 옆집아저씨의 엉덩이가
눈앞에 어른거렸다,
여잔 우산도 펴지 않았다.
세찬 빗줄기가 한차례 쏱아졌지만 여잔 아랑곳도 하지않았다.
혼자라는 처절함 때문일까? 여잔 미친듯이 소리를 내질렀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