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어김없이 조간신문이 도착했다.
내가 즐겨읽는 페이지는 칼럼이나 사설난이었다.
간혹 한겨레 신문도 읽었지만 대개는 조선일보나 동아일보.그리고 중앙일보를 읽었다.
물론 지방지도 읽었다.부산일보나 국제신문 같은 ㅡ
하지만 지방지는 왠지 칼칼한 맛이 덜했다.그건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다.
정치가 점점 점입가경이었다.
어느 친구는 자기당 대표를 두고 죽여‥라고 막말을 서슴치않았다.
또 한 친구는 바보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정도되면 시중 양아치나 조폭보다 조직체계나 질서가 못했으면 못했지 더 나은게 하나도 없었다.
오죽했으면 동아일보 사설에서
그 누구도 박 대통령에게 찍힐 경우 정치적 미래가 없다면 공천의 공정성 여부를 떠나 정치 혐오마저 불러일으킨다.
새누리당이 이러고도 국회 180석,아니 과반수 의석을 노린다면 도둑놈 심보다.라고 욕을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친박계는 눈도 깜작 안하나보다.
사실
대다수 국민들이 더민주당보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은 딱 두가지 뿐이었다.
하나는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고 맡길수 있다는 믿음과 그나마 상식과 염치를 아는 정당이라는 신뢰 때문이었다.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작태를 보고 국민은 박 대통령과 그를 둘러싼 TK정권의 민낯이 무엇인지 여실히 목격했다.
하나,불행하게도
대한민국은 지금 여황폐하와 신하들만 있지 국민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들이 이렇게도 오만한 것은 허구한 날 노란리본이나 달고 시대에 뒤떨어진 행동을 서슴치 않았던 야당의 책임도 컸다.
뿐만아니라 지역주의에 편성해서 여당이면 무조건 표를 찍었던 국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직은 희망이 있었다.
골수 보수와 골수 야당을 제외한 건전한 젊은 양심들이 상당한 부동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번 싸움은 어쩌면 박 대통령과 그에 뜻에 따라 거수기처럼 움직이는 친박과 건전한 상식을 가진 대다수 젊은 양심을 가진 국민과의 싸움인지도 모른다.
그 점에서 김무성과 유승민의 결기는 알파고와 싸운 이세돌만큼이나 값진 투쟁이었다.
결과를 떠나 나는 그들에게 표를 던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