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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에 걸렸나

커피앤레인 2016. 3. 23. 13:49

 

역시 정치는 비정했다.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되었고 적이 동지가 되었다.

박대통령은 정치일정으로 인해 경제가 어렵다고 했지만 진정성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지 왠지 공허하기만했다.

실제로 밑바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한가하게 TV 드라마나 보고 웃고 있을 정도로 그렇게 여유롭지않았다.

 

인간들이야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지겠지만 물이 오른 나무들은 여전히 제 할 일을 다했다.

새 잎을 내고 꽃을 피웠다.

동네 고양이 한 놈도 또 새끼를 낳았다.

검은색과 누른색이 뒤썩인 새끼 세마리가 나무 숲에서 조심스럽게 이쪽을 응시했는데 애미는 보이지않았다.

 

종종 몸신이라는 프로를 감상했는데

변비는 아니지만 주변사람들을 위하여 때론 열심히 노트에 옮겼다.

변비도 체질따라 다 다른지

손발이 차고 배가 찬 사람들은 초피꿀차가 좋다고했다.

초피는 추어탕에 넣어 먹는 산초를 말했다.

알갱이는 버리고 종이컵 3분의1정도가 되도록 껍질만 잘 비벼서 살짝 뽁은 다음 마른 생강 반컵.인삼 3분의1컵.물 8컵 넣어서 40분간 달인 다음 기호에 따라 꿀은 종이컵 2분의 ㅣ정도 넣고 20분 정도 더 끓이면 초피꿀차가 완성되었다.

끓이기 전에 인삼이나 마른 생강은 1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음 약한 불에 끓여야 제대로 된 약효를 얻을수 있다고했다.대개

이 정도 양이면 2일분 정도라고 했는데

식후에 3번 정도 따뜻한 차로 마시면 며칠이 안되어 금방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였다.

 

변비라도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주스가 좋다고 했다.

변비용 주스를 만드는 방법은 더 간단했다.

오이 4분의 1.딸기 3개.키위 1개.바나나 2분의 1.포도 5 알.그리고 물 2분의1 컵을 믹서기에 넣고 돌리면 끝이었다.

식용방법은 아침 공복에 한 잔씩 마시면 이 또한 효과 만점이라고했다.

설사는 열체질의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 현상이라는데 오랜 임상실험에서 얻은 데이터라니 대통령 말보다 더 신뢰가 갔다.

 

그나저나 우리네 정치적 이 변비는 우째 고쳐야 잘 고쳤다고 소문이 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