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도 못살면서 다들 왜 그리들 찡그리는지.
천상병시인 말마따나 잠시 지구로 소풍온 것 뿐인데.
세상엔 지랄같은 놈도 많고 거지같은 놈도 참 많았다.
시대가 변한걸까.
예전엔 허거니 스킨쉽이니 하면서 안 안아준다고 야단하더니 요즘은 걸핏하면 성추행이라고 했다.
이것 저것 다 꼴보기 싫으면 나처럼 산이나 돌아다니면서 사진이나 찍으면 어떨까.
재미없는 세상 재미있게 살다가자.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아닌가?
추석이다.
이 땅에서 몇 번을 더 추석을 맞이할지 나는 모른다.
그건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오늘을 만족하지 못하는 자는 내일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욕심을 버리면 모든게 다 재미있다.
더러운 놈은 더러운대로 내버려두자.
씹는 맛도 재미있잖아.
배부르면 모든 게 귀찮듯이 너무 행복하면 그것도 병이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스스로 혼자 있는 공간을 찾자.
행복이란 누구도 채울수 없는 공허다.
그 공허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도 물질도 인기도 지나고 보면 참 부질없는 짓이다.
공허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유일한 존재는 아내도 남편도 이니다.
스스로 공허를 메울 때 비로소 내가 보이고 세상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