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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재미

커피앤레인 2018. 9. 23. 22:40

 

 

 

 

 

천년도 못살면서 다들 왜 그리들 찡그리는지.

천상병시인 말마따나 잠시 지구로 소풍온 것 뿐인데.

세상엔 지랄같은 놈도 많고 거지같은 놈도 참 많았다.

시대가 변한걸까.

예전엔 허거니 스킨쉽이니 하면서 안 안아준다고 야단하더니 요즘은 걸핏하면 성추행이라고 했다.

이것 저것 다 꼴보기 싫으면 나처럼 산이나 돌아다니면서 사진이나 찍으면 어떨까.

재미없는 세상 재미있게 살다가자.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아닌가?

추석이다.

이 땅에서 몇 번을 더 추석을 맞이할지 나는 모른다.

그건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오늘을 만족하지 못하는 자는 내일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욕심을 버리면 모든게 다 재미있다.

더러운 놈은 더러운대로 내버려두자.

씹는 맛도 재미있잖아.

배부르면 모든 게 귀찮듯이 너무 행복하면 그것도 병이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스스로 혼자 있는 공간을 찾자.

행복이란 누구도 채울수 없는 공허다.

그 공허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도 물질도 인기도 지나고 보면 참 부질없는 짓이다.

공허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유일한 존재는 아내도 남편도 이니다.

스스로 공허를 메울 때 비로소 내가 보이고 세상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