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의 절반은 자는 것이고 절반은 눈 떠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더구나 1년중 51일은 일요일이고 51일은 토요일이었다.
그러고보니 싫든지 좋든지 102일은 쉬어야했다.
그뿐만 아니다. 국경일도 쉬어야하고 설명절.추석명절도 쉬어야하니
따지고보면 일년이란 것도거의 놀다 가는 세월이었다.
그래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누구는 부초같은 인생이라고도 했고 누구는 덧없다고 했다.
누군가 물었다.
세월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내가 말했다.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다만 돈을 못 모은 것이 좀 아쉽긴하지만 그 또한 행복이라면
행복이라고 했다.
정말 돈이 많았으면 난 또 어떻게 질락거리고 다녔을지도 모른다.그래서 그런걸까?
예수님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했는데 비우고 비우기를 반복하다다보니 이제사 그 말이 실감이 났다.
성경은
교만은 폐망의 선봉이라고 했는데 요즘 입에 오르내리는 사람들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
누구는 바람피우다 개망신 당하고 누구는 감옥에 가고 누구는 입을 함부로 놀리다 지 덫에 지가 걸리고.ㅡ 아!
이 따뜻한 방에서 누구의 눈치 볼것도 없이 누워자고 싶으면 누워자고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그림을 그리고 그리고 카메라 달랑 한 개만 울러매고 산으로 들로 다닐 수 있으니 좋고 간간히 단란주점에 가서 노래를 부르면 노래 잘 부른다고 여기저기서 맥주도 보내주고 ㅡ어제도 누군가 명가수 왔다고 공치사를 하며
왜? 가수의 길을 가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내가 말했다.
유명한게 얼마나 피곤한줄 아느냐고.ㅡ
하긴 유명세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창살없는 감옥이 뭔지도 모르겠지.
어차피 백년도 못살건데 유명하면 뭐하고 돈 많으면 뭐할까ㅡ내 편한대로 후회없이 자유롭게 살다 미련도 앙금도 없이 그렇게 훌훌 떠나면되지.미련하게 왜 다들 그렇게 얽매여살고 싶어하는지.
바보아이가?
아ㅡ좋다.이 적막감..이 호젓함.아무도 찾아 오지않아서 좋고
굳이 어디 가지 않아서 좋고.
역시 자유가 좋다.누구에게는 지금쯤 감옥 같겠지만.
하나님은 참 공평하신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