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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커피앤레인 2019. 5. 1. 13:00

 

이건 내가 오래 전에 유화로 그린 그림이다.

4일이면 미찌꼬와 그 일행이 조선통신사 축하사절로 온다고했다.

미찌고는 히로시마 모미지렌의 최고의 춤꾼이었다.

나는 그녀를 위하여 내가 그린 그림 한 점과 전라도 완도에서 나온 파래김 한 톨과 돌 김 한 톨을 준비했다.

일본사람들은 대체로 큰 선물을 주지도 받지도 않았다.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일을 그들은 극히 싫어했다.

때문에 나도 그녀처럼 예의에 벗어나는 일은 삼가했다.

작년에는 그녀가 춤추는 모습을 스케치 한걸 주었는데

올핸 작년에 그린 가을산을 준비했다.

그리고 김을 준비했다.

일본사람들은 한국산 김을 특히 좋아했다.

일본말로 김을 노리라고 발음했는데 일본산 김보다 한국산 김이 훨씬 더 맛있다고 그들은 말했다.

김사겸 영화감독님과 카툰작가이신 안기태 선생과 술을 마시는데 느닷없이 손승길교수가 찾아왔다.

그는 동아대학교에서 인문대학장을 지낸 분이었다.

그가 완도 출신이었다.

해서, 왜 완도 김이 좋은지 자문을 구했는데 역시 그 고장사람이라 그런지 김에 대한 지식이 해박했다.

모르는 것 보다 아는게 김의 가치도 선물의 값어치도 깊이를 더했다.

 

그나저나

살아가면서 제일 행복한 것은 뭘까?하고 누군가 물었다.

해서, 내가 대답했다.

내가 이해하기로는 생산적인 일을 할 때라고 했다.

그것이 농사를 짓는 일이든지 돈을 버는 일이든지 학문을 성취하는 일이든지 목표를 갖고 하나하나 이루는 가운데 행복이 있다고했다.

물론 좌절도 있고 실패도 있지만 열매가 열린다고 다 수확을 할 수 없듯이 인생도 그랬다.

하지만 뭔가 한다는건 안하는 것보다 훨신 더 사람을 멋있게했다.

 

두번째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었다.

그것이 꼭 섹스만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그것은 설령 깊은 관계로 발전하지 못한다하더라도 그것은 그것대로 사람의 마음과 삶을 더 풍요롭고 윤택하게했다.

한동안 미투운동으로 사회가 시끌벅적하였는데 따지고보면 그런 짓을 저지른 인간들은 욕구만이 사랑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치졸한 동물적인 인간들이었다.

그런 자들은 대부분 오만과 위선으로 가득하였다.

해서, 예수님께서 그러셨나?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마라고ㅡ

돼지보다 못한 놈들

 

세번째가 자유를 즐기는 일이었다.

자유를 즐기는 것은 아주 다양했다.

홀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 방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것도 즐거움중 하나였다.

휴식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것 중에 최고의 선물이었다.

십계명에도 엿새동안 네 일을 힘껏 다하고 이레되는 날은 쉬어라고 명령을 했는데 요즘은 일요일은 아예 교회 나가는 일처럼 되었다.

물론 집에서 조용히 쉬는 것보다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는게 휠씬 더 행복하다면 누가 뭐라말하랴.

하지만 그게 의무처럼 되어버리면 그 또한 무슨 즐거움이랴.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셨고 예배 또한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자에게 주시는 축복이었는데 교회나 사회나 참 비슷한게 많았다.

 

마지막은 남을 돕는 일이었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은 이 약은 세상에서 어느 누구에게 씨알이 먹히랴마는 그러나 결코 고통받는 자를 외면하는 일은 인간의 양심을 가진 자가 할 일은 아니었다.

자유 민주주의의 우월성은 어떤 주어진 목표를 이루려는 야망보다 내 이웃을 내 몸보다 더 돌아볼줄 아는 양심이었다.

그게 작금에 내가 이북 동포들의 고통을 바라보는 심정이었다.

하지만 언젠가 이북땅에도 경천동지할 때가 오리라고 나는 믿는다.

거짓은 더 이상 숨을 곳도 피할 곳도 없었다.

사이비종교나 다를바없는 집단을 보고도 평화통일을 운운한다면 그건 분명 미친 놈들일게다.

아무튼 나는 이북동포들이 해방되는 그날까지 눈을 감지 않을 것이며

기도도 멈추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꼬라지가 와 이렇는지.

겨우 이게 문재인 대통렁이 사람이 먼저다.하는 세상이가.

한심하다 못해 참으로 요절복통할 노릇이다.

자갈치 함 가봐라.

장사가 안된다고 야단법석이다.

그건 자갈치만은 아니었다.국제시장도 광복동도 중앙동도 마찬가지이었다.

빈가게가 점점 더 늘어나는데도 대통령은 경기지표가 좋단다.

잘 먹고 잘 사는가보다.

하기사 외국을 제 집 드나들듯이 드나드니 뭐가 아쉬울까?

누군가 20년은 더 정권을 잡아야한다고 호언장담을 하던데 그게 자기 맘대로 된다면 이북식 통일을 하려는건지?

못난 인간들.

백성이 없으면 대통령이면 뭐하고 국회면 뭐하랴.

 

쉘리의 싯귀처럼 겨울이 오나니 봄도 오리라ㅡ했으니 일단 조용히 함 기다려보자.

답은 그리 멀지 않을게다.

때문에 나는 여전히 하나님을 믿었고 기도를 했다.

이 땅의 자유와 평화와 정의를 위하여.그리고 이북동포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