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선지자였던가.
밤도 오리니 새벽도 오리라 한 이가.
개인이나 국가나 비상시국이 있었다.
당시는 금방 죽을 것 같았지만 지나고 보면 괴테의 싯귀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라 했듯이 어느새 그 어두움은 또 새로운 태양으로 가득했다.
누군가 지독하게 운이 없다고 했다.
이유인즉 하는 것마다 돈이 안된다고 했다.
내가 그랬다.
그 미모에 돈까지 붙어 있으면 벌써 황천을 갔던가 아니면 병원신세를 질줄 누가 알겠오 했더니 그건 맞단다.
사람이 내일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내일을 아는 순간 인간은 까무라치거나 기절할 사람이 너무 많을거다.
불과 1.2년전만해도
박전대통령이 저렇게 될 줄 누가 알았으며 문대통령 또한 누가 내일 일을 장담하랴.
해서 하나님께서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쫓지아니하며.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않는다고 경고를 했나보다.
물른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모든게 확연하게 드러나겠지만 그때까지 밤도 계속되리라.
그러나 그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게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시간이 바로 코 앞에 닥아와 있기 때문이다.
예전엔 2020년이 까마득했는데 ㅡ세월 참 빠르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잘 안보기에 요근래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모를 때가 많았다.
내가 잘 가는 생뭉치 집에 갔더니 여사장이 한기총의 모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2019년말까지 하야하라고 시국선언을 했다나.우쨌다나.
목사도 목사나름이기 때문에 그렇겠니 했는데 오늘 우연찮게 유튜브에 들어갔더니 손봉호장로는 자중하라며 몹씨 신랄하게 비판을 했다.
손봉호장로는 서울대학교에서 철학을 강의하셨고 대한예수교 장로회 고신측(고려신학대학측) 장로로서 꽤나 명망이 있는 분인데 이 분이 이 어수선한 시국에 왜 등장했는지 참 아리송했다.
내가 알기론 그 분은 좌파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분의 평소 지론이나 글을 보면 조금은 이상주의자나 도덕주의자에 가까웠다.
때문에 그 분을 폄하하기엔 좀 그렇지만 그 분이 쓴 글을 읽어보면 현대사상과 기독교를 쓴 정통신학자인 프란시스 쉐퍼박사의 글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어떤 면에서는 너무 깊이가 없었다.
물론
그 이후로 손박사의 글을 별로 읽지 않지만 장로는 장로로서 역활만 충실하면 좋을텐데 너무 오만한건 아닌지 ㅡ괜히 염려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