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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경영철학 8/ 때를 알아라

커피앤레인 2019. 12. 21. 12:16

 

성경에 심을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다고했다.

예수님께서 무화과 열매가 열리면 여름이 가까운줄 알라고 가리켰는데

모름지기 모든 일은 때가 있었다.

 

옛어른들도 달밤에 체조한다고 나무랐는데 세상사 모든 일들은 적절한 타이밍이 있었다.

예수님께서 어느 날 가나에 있는 혼인집에 가셨는데 잔치가 한참 무르익을 즈음에 공교롭게도 포도주가 바닥이 나버렸다.

당황한 예수님의 육신적 어머니인 마리아가 예수님께 황급히 다가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자 예수님 왈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며 마리아의 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더 흐른 후 마리아에게 하인더러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워라고 하신 후 그 물을 떠다 하객들에게 나눠주라고 하자 하인들이 반신반의 하며 머뭇머뭇하자 이미 태어날 때부터 성령으로 잉태하신 것을 안 마리아는 그가 무엇을 시키든지 그대로 하라고 하자 하인들이 그대로 순종하니 물이 포도주가 되었다고 하였는데 이것이 예수님이 이 땅에서 행하신 첫번째 기적이었다.

 

모름지기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했다.

하찮은 전화 한 통도 걸 때가 있었고 걸지 않아야 할 때가 있었다.

아무리 시건머리가 없는 인간이라도 한밤중에 남의 집에 전화를 거는건 실례라는건 삼척동자도 알았다.

하물며 사업은 더하지 않겠는가.

 

 

 

예수님마저 이 타이밍을 유념하셨는데 하물며 앞뒤 좌우도 잘 모르는 우리같은 인간들이야 어떠하겠는가.

그러나 우매한게 인간이었다.

들어갈 때와 나올때를 안다면 누가 실패를 할까마는 대부분 실패하는 사람들은 귀가 얇았다.

그런 사람치고 남의 말에 잘 속아넘어 갔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자신을 지나치게 과신했다.

내게도 그런 류의 사람이 더러 찾아왔는데 그럴 때마다 디자인이나 공사를 거절하였는데 머나먼 북경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그 여인의 실력은 출중했지만 장소가 문제였다.

연변과 베이징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더구나 베이징에서도 제일 번화한 왕푸징 거리도 아니고 왕징이라는 곳인데 한 눈에 봐도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는 곳이었다.

해서, 그 다음날 도무지 안되겠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더니 너무 의외란듯이 사람을 빤히 쳐다봤다.

그도 그럴것이 내 돈 들여 멀리 한국에서 이곳까지 와서 그냥 간다하니 한편은 미안하고 한편은 너무 부담스러웠나보다.

1주일 이상 머물면서

비행기 삯이랑 호텔비랑 자그만치 3백만원을 내버렸는데 어찌 미안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 넘 왈

나는 디자인을 하거나 공사감독을 하면 최소한 몇 천만원은 벌겠지만 당신은 망할수도 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맡을 수 있겠느냐 하며

너무 욕심내지말고 지금 있는 그 자리도 훌륭하니 그곳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시라 했더니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들었는지 마호타이 한 병을 주며 다시 한 번 더 중국에 오시면 찾아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아무튼 성공이란 그리 쉬운건 아니었다.

거기다 또다른 요인도 있었으니 그게 우리가 모르는 그 무엇이었다.

 

그걸 불자들은 마가 끼었다고 했고 기독교인들은 마귀가 역사했다고 표현했다.

 

기독교에서는 마귀를 사탄이라고도 했는데

사탄이란 말의 뜻은 거짓이라는 뜻이었다.

성경에 의하면 사탄은 원래 천사중에도 가장 높은 천사였으나 오만이 지나친 나머지 하나님으로 부터 쫓겨난 타락한 천사를 가리켰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귀신하고는 또 다른 존재였다.

천사에 대해 좀 더 알려면 빌리그래함 목사가 쓴 천사론을 읽으면 보다 그 개념이 명확했다.

때문에

하나님이 참이라면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늘 거짓의 아비로서 세상을 어지럽혔다.

해서.

예수님은 사탄을 도적놈에 비유하기도 했는데

도적놈이 오는 목적은 훔치고 빼앗고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시험에 들지않도록 늘 깨어서 기도하라고 경고하셨다.

 

이 넘도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 잘알았다.

한데 그 후유증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했다.

구약시대 대표적인 인물로 욥이란 사람이 있었다.

욥에 대한 이야기는 구약성서 욥기에 잘 나와있기 때문에 궁금한 사람은 한 번 정독해보길 바라는데

오죽했으면 철학자 키에르케콜이 욥의 침묵이란 글을 다 썼을까.

 

아무튼 세상만사가 다 내맘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성공이란 두 단어는 우리가 생각하는만큼 그리 쉽지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늘 깨어서 기도하고 최선을 다하다보면 어느 틈엔가 조그만 빛이 보이고 길이 보이고 마침내 대로가 펼쳐지기도 했는데

노력은 노력한만큼 최소한의 열매는 사람에게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