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는 저 푸른 대와 같이 늘 그렇게 싱싱하고 싶다.
어느 틈엔가 우리 곁에 결실의 계절이 오듯이 한 해는 또 다른 결실을 보며 누렇게 익어가는 자신을 보고 싶어진다.
세상에 태어나서
어차피 또 다른 피안의 세계로 가야하는 존재이라면
설혹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다 되지 않았다해도
인생은 늘 그런 재미로 사는 것이라는 걸 새로이 인식하고
올해는 더 여유롭고 더 풍요로운 밭을 가꾸어 나가리라
때로는 조금은 모자라는 것이
더 아름다운 걸
모자라기에
어쩔 수 없이 겸허할 수 있고
그러기에 더 기를 쓰고 올라가고 싶은 욕망을 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며칠 푹 쉬고나니 왠지 사람이 그립다.
오늘은 올만에 시내에 나가 사람도 만나고 새로운 일에 대한 준비도 대충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아침신문에 보니 골키퍼 이운재가 책을 냈단다
이기려면 기다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