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34 / 중국의 양심과 옹졸함

커피앤레인 2008. 4. 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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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4/30

중국의 양심과 옹졸함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하였지만

산이 높다하여 그것이 결코 명산은 아니라고 하였다.

1950년 중국 공산당에 의해 합병이 된

티베트는 아직까지 독립국가로서의 지위를 얻지 못했지만

티베트의 옛 수도였던 라사는

얼마전 티베트의 독립을 외치는 사람들의 고함소리로

중국지도부를 깜작 놀라게했는데,,,,,,,,,,,,,,,,,,,

 

 

얼마나 다급했던지 중국지도부는

치안유지라는 명목으로 즉각적으로 군대를 내 보내며

그나마 하나있던 공항마저 폐쇄해버렸다.

 

 

마치 우리네 광주 사태나 비슷하다 해야하나 .

 

 

암튼 무수한 사람이 죽고

무수한 사람이 다쳤지만

중국은 자국내의 일이라고

시치미를 뚝 뗄려고 하였지만

 

 

서방세계의 지성들이 계속해서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지자

결국 달라이 라마와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자하며 제스춰를 썼는데

워낙 민감한 문제라

달라이 라마와 중국은 서로 동상이몽으로

모양새만 갖추는 꼴이 될게 뻔하다고

누구는 점을 보듯이 그렇게 말했다.

 

 

실상 달라이 라마가 요구하는 것은

티베트의 완전한 독립은 아니었다.

티베트의 독립 대신

스촨 성을 비롯하여 운남성등 그들 티베트족이

사는 여러 지역에 대한 완전한 자치권과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망명정부를 인정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이는 간이 주권행사와 비슷했다.

 

 

여긴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는데

 티베트는 말이 자치지구이지

실상은 중국 공산당이 모든 것을 지시했고

지배했기 때문에

어느 관료 하나 티베트인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이 없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울분과 분노도 다분히 묻어 있었는데

 

 

해서 이런 와중에

강경파들이 티베트의 완전한 독립을 외치며 거리를 뛰쳐나오자

인류의 평화의 제전이라는 구호가 무색하게

올림픽 성화가 유래없는 수난을 겪더니

급기야는 울나라 설 한복판에서

폭력시위까지 불러 일으켰는데

 

 

이웃나라에서 세계적인 잔치를 벌이는 것은

우리로서도 마땅히 축하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자기하고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남의 머리를 깨고 깃대로 찌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옳은 일은 아닌 것 같았다.

 

 

해서 그것도

남의 나라 수도에서

철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했다면

중국당국이나 외교부는 

정중하게 사과를 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게 

도리인데도

그 애비에 그 자식이라고

사과는 커녕

위로라는 말로 대충 얼버무릴려고 하는걸 보니

중국이라는 나라는 덩치만 컸지

하는 짓은 영 소인배나 다름없었다.

 

 

 

옛말에도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데 했는데

그것이 고의적이 아니라 하더라도

남의 나라 공권력을 무시하고 사람을 팼으면

의당 사과를 하고 미안해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인데

너무 오래동안 공산당에 젖어 있어서그런건지

아니면 그네들 심성이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암튼

중국 지도부가 생각보다

덜 양심적이고 덜 대범한 것 같았다.

 

 

이는 달리 말하면

겉으로 보기에는 제법  당당하고 늠름한 것 같지만

실은 티베트 사태로 지도부가

얼마나 겁을 먹고 있느냐하는 것과

거의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인데.

 

 

그렇지 않고서야

이 작은 것 하나도 제대로 몬 일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위로니 뭐니 하는걸 보니

참 딱도 하다는 생각이 많이들었다.

그냥 미안하다 한 마디하면

오데가 덧나나여 ? 지도자 동지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