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건축 디자인 主要作品들

18/ 언덕 위의 저 집을 우야노

커피앤레인 2008. 7. 23. 17:22

 

Designed by j.i.woo

 

 

 

 18/  언덕 위의 저 집을 우야노

 

 

 

 

구청에서 도로를 내다 보면

때때로 집이 반파가 되거나 아니면 아예 흔적도 없이 잘려나갔다.

이 집은 그런 집중의 하나였다.

6.25 사변전에 하꼬방으로 출발한 집이다 보니

어느 것 하나 성한데가 없었다.

 

 

해서

건축허가를 내어서 신축을 하려고 했더니

건축허가가 나오질 않는다고 하였다.

 

 

하는 수 없이 있는 그 상태에서 하꼬방을

새로운 건물로 리모델링 하기로 결심하고

노련한 도목수를 불러 옛 벽을 허물어라 하고 시켰더니

벽속에 감추어져 있던

6-70년대 영화포스타가 그대로 붙어 있었다.

(아마도 벽지를 붙이고 또 붙였나보다 )

 

보아하니 굳세어라 금순아로 부터

황해 /이민자 /조미령/최무룡/김진규/ 최은희/허장강등

당대 일류 배우들의 얼굴들이 벽지 속에 그대로 붙어 있었는데 

 

 

 

얼마전에 내가 지은 집을 함 보고 싶다해서  

울산 태화강변의 각시탈 내외하고

묘령의 여인을 데리고 이 집엘 갔더니

-이구 동성으로 와 예쁘다 하더니

묘령의 여인이 차를 몰면서

저혼자 음흉한 웃음을 슬며시 흘렸다.

 

-아니 몬 웃음을 그리 웃는데

-답이 나왔네 답이

-몬답?

-아,,,,, 무조건 허름한 집이라도 집만 있으면 되겠네

그 다음은 샘이 알아서 예쁘게 바꾸어 줄테니까

-그래서 이거 잘하면 돈 되겠다

그러니 니는 일만해라 나는 돈이나 벌자 이말이네

사람이 생긴 것에 비해서 음흉하긴 ............................원

-음흉해도 돈만 되면 나는 좋더라

안그래요 

-그래

그 나이엔 돈이 최고지 

남자가 몬 필요가 있겠노 . 

 

 

 

 

 

 

 

 

'나의 건축 디자인 主要作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 겨울에도 옷을 벗고 있었네  (0) 2008.07.25
19/ 북경 한인교회  (0) 2008.07.24
13평의 미학  (0) 2008.07.22
16. fish bank /壁 (복층으로 가는 길 )  (0) 2008.03.28
15. 빵의나라 꼬망드  (0) 2008.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