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황제의 침실이 안부럽네

커피앤레인 2011. 6. 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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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침실이 안부럽네

 

 

 

 

우리는 왕이라고 했고

중국은 황제라고 불렀다.

때문에 왕은 아무리 거대한 진수성찬을 차린다해도

9가지 반찬을 넘지 못했다.

물론 황제라고 제한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황제 역시 11가지를 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를 했는데

하지만 왕이나 황제나 밥상을 보면 아홉가지나 열한가지가 아니라

그보다 훨 많았다.

이유인즉 양념이나 그 비슷한 것들을 하나로 봤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나를 

우사장이라고도 불렀고 우박사라고도 불렀고 

우선생님이라고도 불렀고 

우씨요 하고 부르는 뇬도 있었고 

어느 뇨잔 아예 성씨를 바꾸어 황선생님! 하고 부르는 뇬도 있었다. 

해서 이 놈 왈

/야! 내가 우째 황씨고?

/원래 황선생님 아니었습니까?

/아이고 ! 내가 돌아삔다. 돌아 

그런 돌대가리를 가지고 몬 시인들 제대로 쓰겠노 ?

/헤헤헤 .......난 선생님을 보면 황소 생각이 나서

그래서 선생님 성이 황씨인줄 알았습니다

/문둥아! 나는 임금 우/禹자 우씨다 

/아! 우씨구나...............................그럼, 왕손이네

 

 

누군가 이사짐을 정리하면서 침대가 하나 남는다면서

자기가 쓰던 침대며 이불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그렇잖아도 새로 침대를 하나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목하 고민 중이었는데

그것 참 잘되었네 하고 ,,,,,,,,,,,예전에 쓰던 침대를 과감히 버리고

그 큰 침대를 두 놈이 끙끙대며 2층으로 옮겨 놓았더니

이불과 담요가 제다 불란서 제품이라 그런건지

무늬와 색갈이 너무 화려해 그야말로

나폴레옹 침실은 저리가라 했다.

/이제 침대는 확실히 준비되었고 여자만 있으면 되는데

누가 이사 간다며 내버리고 가는 그런 여자는 오데 없을까?

여자만 있으면 금상첨화인데................귓밥이나 만져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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