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 정룡作
치마 입었다고............
남자들은 치마만 입으면 다 좋아한다고 했다.
하지만 치마 입었다고 다 좋은건 아니었다.
치마도 치마 나름었다.
성질이 개떡 같거나 오뉴월에 뭐 시듯이 변덕스러운 뇨자들은
밥맛 중에도 밥맛이었다.
해서 인성이 더럽거나 성격이 괴팍한 뇨자들은
제발 사양합니다하고 진작부터 가슴 속 깊숙히 품고 다녔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때론 본의아니게 엿같은 뇨자들을 만날 때도 있었다.
하나, 아무리 절세미인이라도
한번 속지 두번은 속지 않았다.
정이사는 미생물산업에 대하여 장시간
열강을 했다.
하긴 미래는 이 분야가 괄목할 사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에 관한 자료와 샘풀을 좀 보내주소 ,,,,,,,,,,,,,,,,,,했더니
건축하고도 관련이 많으니 그 좋은 머리
밤낮 주야로 치마 폭에서만 놀지말고
잘 굴려보란다.
/그렇네,잘하면 이 장마철에 곰팡이 냄새도 좀 제거 하고
이웃집 여자 변소도 소제해줄까?
선경이 한테서 전화가 왔다.
/뭐 좋은 일 없습니까?
/좋은 일 ? 좋은 일이 몬데?
/돈 버는 것 말입니다.
/와? 니 돈 잘 번다 아이가?
/나이만 잔뜩 먹었지 돈이 없네요?
/모.... 할끼가?
/꽃집이나 함 해볼까하고요
/꽃집?
관두고 니 하는 일이나 열심히 해라
/이 일도 이젠 더 못할 것 같습니다.
/알았다. 담에 함 온나.
네가 할 것 가르쳐줄게
선경이는 내 삼실에서 13년이나 근무한 아이이지만
그도 이젠 40대 중반을 달려가는가 보다.
오늘은 그 애를 위하여 뭔가 돈벌걸 특별히 가르쳐 주고 싶었다.
(송충은 솔 잎을 먹어야 하는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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