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선경作
다시 준비해볼까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가급적 줄이기 위하여 한동안 영어와 중국어 공부를 중단하였더니
선생님 강의가 너무 귀에 쏘옥 들어와 좋아했는데....
왜 안올리죠 하고 항의 아닌 항의를 했다.
어떤 여인은 중국어 올릴 날만 손꼽아 기다릴게요 하고
젊잖게 댓글을 단 채 저 멀리서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사실 중국어나 영어를 블로그에 올리려면
적어도 한두시간은 족히 내시간을 따로 떼 놓아야 했다.
그러잖아도 요즘은 동네 일이 많아
아침 5시 45분쯤 기상을 하면
동네청소는 물론이고 꽃밭마다 물을 골고루 준 다음
목욕탕에 가서 20분쯤 샤워겸 목욕을 하고 그리고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일과는 대개 사람을 만나는 일이나
미쳐 마무리짓지 못한 일들을 챙기는 것과
새로 들어온 오더를 검토한 다음
필요한 일꾼들과 계속적인 통화를 하며
다음 작업 일정을 잡는 일이었다.
그런 후 일단 어느정도 작업일정이 조율이 되면
그 다음은 거래처를 한바퀴 휘돌며
새로 나온 자재가 뭔지
내가 원하는 자재는 여전히 건재한지 .................등등을 살피며
가격과 납품일자를 꼼꼼히 의논한 다음
비로소 내 개인의 자유시간을 즐겼다.
그러다보니
겉으로 보기에는 맨날 빈둥빈둥 노는 것 같지만
막상 컴퓨터 앞에 앉아 2-3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미 5년이상 지속해온 아침에 쓰는 일기를
이제와서 그만두기엔 너무 아깝고 찾아온 손님 수 만도 이제
900,000만명(다음/조선일보 블로그 합계)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에
이건 이것대로 그나름대로의 값어치가 있기 때문에
내나름대로 애지중지했고
중국어나 영어는 또 그것대로 많은 공부가 되기 때문에
그것도 그리 쉽게 버릴 입장은 못되었다.
해서,
누군가 단 한사람의 독자만 있어도 글을 쓴다고 했는데
이와같이 공부를 하겠다고 열렬팬들이 눈이 빠지라
기다리고 있는 이상
시간을 좀 더 알뜰하게 사용하면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나
중국어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말 처럼 그렇게 쉽겠나.
암튼 내주부터라도 다시 재개해보려고 하는데.............
잘 되려는지 모르겠다.
결국 믿는 것은 내 마음이니
성경말씀처럼 네 믿음대로 되리라 했으니
믿고 순종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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