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루어지려나
뭔가 이루어지려는가 보다.
주변이 조금씩 변했다.
하긴 얼마나 긴 침묵의 세월이었던가.
그 오랜 세월동안 내가봐도 내자신 잘도 참았던 것 같다.
상놈 말처럼 죽은 자식 뭣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내 인생은 늘 당당했고 즐거웠고 행복했다.
아무리 궁핍해도 낭만과 여유만큼은 그 누구도 빼앗아 가지 못해서일까?
그런 나를 사람들은 퍽 신기해 했다.
밤이면 밤마다 두주불사하며 노랠 흥얼거렸고
비록 주머니가 텅텅비었어도 누구에게나 잘도 퍼 주었다.
하늘의 때가 된 것일까?
조짐이 영 심상찮다.
이러다가 정말 부자가 되는건 아닐까?.......................
해서 그런지 요즘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랐다.
사람들이 이제사 이 몸의 진면목을 알아보나보다.
만에하나 부자가 되면 모부터 해야할까?
조강지처는 처음부터 외면할 수도 없을꺼고
토끼 같은 새끼들도 좀 챙겨야겠지만
맘에 둔 뇨자도 헤아려야 사람이겠제 ...................
그리고 가난한 친구나 이웃도 헤아려봐야할 것 같고
울동네를 늘 배회하며 먹을 걸 달라고
쫄쫄 따라다니는 고양이 가족들도 챙겨야할게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건
느낄 수 있고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해서 나는 오늘도 가난한 이웃을 위하여
전기배선과 기구들을 모두 고쳐주었다.
아직도 장마가 계속된다는데
더 이상 전기 불이 꺼지는 그런 불상사는 없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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