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음악회
말이 씨가 된다더니 그랬을까?
올핸 아주 작은 공사 딱 세점만 했다.
늘 입버릇처럼 난 일년에 두세점이상은 작품을 안합니다 했더니
올핸 해도 너무했다.
공사 금액도 그랬지만 작업내용도 그리 주목할 만 한 것이 전혀 못되었다.
그나마 사진작가인 신규네 가게를 꾸며준 건 불행중 다행이었다.
오늘 저녁은 마산을 가야했다.
일년내내 빈둥빈둥 놀면서 그나마 한게 있다면 작은 음악회 하나 건진 것이었다.
한데 게스트 중 일본인 한명과 초대가수 한명이 갑작스런 몸살로 출연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기타연주는 일본인 이이부치 대신 형원이가 하면 되었지만
노래는 누가 대신 부르지? 하다가 이넘이 장구치고 북치기로 했다.
순서가 가요이기 때문에 도대체 뭘 불러야
야! 진짜 쥑이네...................하는 소릴 들을까? 하다가
몇몇 곡을 선곡했는데 글세(?)
그게 전체 분위기와 맞을지? 그게 또 걱정이었다.
이 넘의 머리 속엔
이 정옥의 숨어우는 바람소리/허영란의 날개/이미자의 울어라 열풍아가
맴맴 돌았지만 그렇다면 앵콜곡은 또 뭘 부르지?
하는 김에 향수나 목련화를 함 불러?
간밤엔 누군가 자기 병을 고쳐달라며 떼를 썼다.
그렇찮아도 내년엔 JESUS HEALING GROVAL CENTER를 만들까 ?
하고 생각 중이었는데,
그래서 그랬을가?
왠 여자가 자기 병을 고쳐달라며 떼를 썼다.
아무튼 내년엔 작품도 많이하고 돈도 많이 벌고 치유사역도 함 해보고 싶은데
이 또한 말이 씨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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