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를 걷는 여자 / 6
written by j.i.woo
진눈깨기비가 몹씨 내리는 날 여자는 비로소 모든 굴레를 훌훌 던져버렸다.
합의이혼은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지않았다.
여잔 아무런 위자료도 청구하지않았다.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였다.
_언제 연락 한번 해 .................
남잔 그냥 돌아서기가 민망했든지 뻔한 거짓말을 했다.
여자의 사랑은 나이에 걸맞지않게 여고시절에 자주 머물러있었다.
사내는 이 쪽을 자주 힐끗 힐끗 쳐다봤다.
여잔 애써 사내를 무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잔 은근히 사내와 점점 가까워졌다.
사내의 체취를 느낀건 그리 오래지않았다.
소나기가 솥아지는 날 사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여자를 자전거에 태웠다.
건장한 사내의 냄새는 여자가 맡았던 냄새하고는 판이하게 달랐다.
_꼭 끌어안아.
사내는 한참동안 들판을 달렸다.
사낸 페허가 된 초가집 안으로 여자를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사정없이 여자의 입을 훔쳤다.
사내의 입술은 잘익은 과일처럼 상큼하면서도 달콤했다.
사내의 손은 어느새 여자의 젖가슴을 풀어헤쳤다.
여잔 이미 정신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모든게 풀려있었다.
몸안 깊숙히 남자의 것이 들어오자 여자는 그제서야
안돼. 안돼요........제발.하고 소리쳤지만 ,,,,,,
성난 사자처럼 사낸 이미 사정을 끝낸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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