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를 걷는 여자 / 68
written by j.i.woo
여잔 다시 차에 올라탔다.
-갈까요?
-네.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네요.
-그렇죠.특별히 변할게 있어야 변하죠.
-눈길인데도 운전을 잘하시네요.
-여기서 먹고 살려면 이정도는 되어야죠.
-그나마 오늘은 날씨가 맑아서 좋네요.
-네.눈이 많이 내리면 양양까지도 무리예요.
여잔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대신 스케취북을 꺼내어 방금 본 풍광들을 그림에 담았다.
-화가이신가요?
남자가 물었다.
-아뇨.그림을 전공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
나도 한땐 드림을 그렸는데
-어느 쪽 이었어요?
동양화?서양화?
-전 유화가 제일 마음에 들더구먼요.
-네에.그럼 구상이었어요?아니면 비구상?
-주로 풍경을 많이 그렸어요.어쩌다 비구상도 그렸지만
-왜? 그만 두셨어요?
-돈이 되어야죠.
-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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