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지영作
어머니
by j.i.woo
길은 긴 강을 따라 바다를 주웠다.
소라 껍질 보다 더 단단한 고향 몰이
진주알처럼 영롱한 그림이 되어
때론 별 빛이 되고 때론 눈물이 되었다
아버지는 기어이 등짐을 지고 장터로 나간체
저물도록 돌아오질 않았다
새벽이슬 같은 정겨움이
홀로 들판을 떠다니는 포구엔
적막보다 더 낡은 흰 고무신 한짝
밤새 바닷물을 타고
어디론가 떠내려 갔다 떠내려 왔다
아 .................어머니
고독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여자 (0) | 2008.11.06 |
---|---|
그리움으로 남은 당신은 (0) | 2008.05.17 |
찬바람이 불어 좋은 날 (0) | 2006.12.28 |
영종도로 가는 길 (1) | 2006.12.27 |
비 오는 아침 (0) | 2006.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