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선경作
2009/2/9
바보와 현자사이
누군가 바보는 오늘만 볼 줄 아는 사람이고
현자는 하루를 더 내다 보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며칠전에 신학자와 과학자가 대담을 하면서
창조론이 맞느냐 진화론이 맞느냐며 서로의 주장을 펼쳤지만
결론은 창조론 속에도 진화론이 존재하며 진화론 속에도
도무지 과학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그 어떤 영역이 있는게 아니냐하고
여전히 의문을 갖는다고 하였다,
주남저수지는 요즘따라 맹금류가 서서히 등장하는가 보다,
흰꼬리수리도 있고 황조롱이도 있고 참매도 있고 쇠부엉이 모습도 보인다는데
이 넘들이 한번씩 움직일때마다 2만여 철새가 무리를 지어
하늘을 나르다보니 그 일대는 그야말로 장관이라고 하였다.
물론 모처럼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야
이 무슨 횡재 하겠지만
진짜 횡재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주야장청 좋은 작품을 담고 싶어 안달인 사진 작가들에겐
황조롱이가 작은 새를 낚아 채 가던지 말던지
흰꼬리수리가 까치나 청둥오리를 잡아먹던지 말던지
그건 지 알바가 아니었다.
하긴
세계가 지금은 금융위기다 해사면서 야단법석이지만
어느 넘은 호시탐탐 제발 일 이년만 지나다오
나라마다 지금은 돈을 못풀어서 안달이니
때가 되면 거두리라하고
몸은 휴양지에 누워있지만 마음만은 저 하늘을 뱅뱅돌며
모하면 저 돈이 다 내 돈이 될꼬하고
골머릴 싸맨다는데 ..................
역시 바보는 오늘만 볼줄알고
현자는 하루를 더 보는가 보다,
하지만 쥐꼬리만한 그것도 빚이라고
빚쟁이 전화소리만 들어도
간이 콩알만해지는
울같은 무지렁이들이나
날만새면 경제가 어떻니 사회가 어떻니해사면서
불안만 딥다 부추기는 저 인간들은
도대체 어느과에 속하는지
지나 나나 바보과에 속하나
아니면 현자과에 속하나...................................
그나저나
함양에 사는 현자는 시집이나 갈려고하나
문디 가스나
맨날 남의 남자 기다린다고
호호백발 되는 것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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