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959/바보와 현자사이

커피앤레인 2009. 2. 9. 11:29

 

 유 선경作

39813

2009/2/9

바보와 현자사이  

 

 

 

누군가 바보는 오늘만 볼 줄 아는 사람이고

현자는 하루를 더 내다 보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며칠전에 신학자와 과학자가 대담을 하면서

창조론이 맞느냐 진화론이 맞느냐며 서로의 주장을 펼쳤지만

결론은 창조론 속에도 진화론이 존재하며 진화론 속에도

도무지 과학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그 어떤 영역이 있는게 아니냐하고

여전히 의문을 갖는다고 하였다,

 

 

주남저수지는 요즘따라 맹금류가 서서히 등장하는가 보다,

흰꼬리수리도 있고 황조롱이도 있고 참매도 있고 쇠부엉이 모습도 보인다는데

이 넘들이 한번씩 움직일때마다 2만여 철새가 무리를 지어

하늘을 나르다보니 그 일대는 그야말로 장관이라고 하였다.

물론 모처럼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야

이 무슨 횡재 하겠지만

진짜 횡재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주야장청 좋은 작품을 담고 싶어 안달인 사진 작가들에겐

황조롱이가 작은 새를 낚아 채 가던지 말던지

흰꼬리수리가 까치나 청둥오리를 잡아먹던지 말던지

그건 지 알바가 아니었다.

 

 

하긴

세계가 지금은 금융위기다 해사면서 야단법석이지만

어느 넘은 호시탐탐 제발 일 이년만 지나다오

나라마다  지금은  돈을 못풀어서 안달이니

때가 되면 거두리라하고

몸은 휴양지에 누워있지만 마음만은 저 하늘을 뱅뱅돌며 

모하면 저 돈이 다 내 돈이 될꼬하고

골머릴 싸맨다는데 ..................

 

 

역시 바보는 오늘만 볼줄알고  

현자는 하루를 더 보는가 보다,

하지만 쥐꼬리만한 그것도 빚이라고

빚쟁이 전화소리만 들어도 

간이 콩알만해지는

울같은 무지렁이들이나

날만새면  경제가 어떻니 사회가 어떻니해사면서

불안만 딥다  부추기는 저 인간들은

도대체 어느과에 속하는지

지나 나나 바보과에 속하나

아니면 현자과에 속하나...................................

 

 

그나저나 

함양에 사는  현자는 시집이나 갈려고하나

문디 가스나

맨날 남의 남자 기다린다고

호호백발 되는 것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