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개 꼴이 되었네

커피앤레인 2009. 4. 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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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28

개 꼴이 되었네

 

 

 

주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니

자연히 옮아온걸까

저녁내 머리가 찌근하고 콧물이 자꾸 나올려고 했다.

해서 오늘 밤 만큼은 좀 일찍 자자하고

일찌감치 자리에 누웠더니

불과 서너시간도 채 못잔 것 같은데

영 잠이 오질 않았다.

 

하여

잠이 깬 김에 화장실을 잠시 다녀온 후 강나루 쪽을 힐끗 쳐다보았더니

아직도 손님이 있는지 간판불이 여전히 켜져 있었다.

새벽 2시가 다 되었는데 ...............................아직도 안갔는가베 하고

어슬렁 어슬렁 함 내려가봤더니

사네 셋이서 몬 야그들을 하는지 반쯤 오리야 기리야 하고 있었다. 

 

하긴 여잔 생리가 끝나면

남자가 가까이 오는 것도 싫다 하니

집에 가봐야 몬 낙이 있겠노마는

그래도 그렇지

누구는 참기름 바르고 도 모 한다고 그러던데

남의 마눌 좋아하지 말고 지 마눌 더 좋아하면 안될까..............

 

 

하기사 마눌이 싫다고 가까이 오기만 와봐라하는덴

도리가 없겠제 .

 

 

한데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데

새벽 2시가 넘도록 술집을 배회하는 저 화상들은

도대체 앞으로 몬 재미로 살까 ....................................?

 

 

하지만 언 뇨자 말로는 그건 여자도 비슷하다고 했다.

해서

촌넘 말대로 여자 50이면 지나가는 개도 안쳐다 본다 하더니

진짜 인가베 했더니

구정맥 산악회 주산 똑순이 아짐씨가

저거 동네 개는 지만 쳐다보면

너무 좋아라 하고 따라 온다며 발끈했다.

한데 이 방 사람들은 우에그리 댓글을 좋아하는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하루에  2-30개는 기본이고 많을때는 4-50개나 나붙었다.

 

 

암튼

 

 

개가 좋아하는 여자도 있긴 있는갑다 하고

우스개 아닌 우스개 소리를 하고 겨우 넘겼지만

이 넘은 뇨자 나인 45세까지다 했는데

요새는 나도 늙었는지

그래 50 까지는 봐줄께 했더니

생리가 끝난 아짐씨들은 아무래도 문제가 많았다.

 

요 아짐씨들은 남정네하면

수컷 냄새가 역겨운지

대체로 먹는데 낙을 붙이던가

아니면 수다 떠는걸 좋아하던가

그것도 아니면 백화점이나 시장바닥을 돌아다니면서

지혼자 쇼핑하는걸 엄청 좋아했다.

 

 

한데 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맛있는 집을 공유하는 반면 

남잔 술집을 공유하며 니 마누라 내 마누라한테 받은

섦음 아닌 섦음을 달래다보니

집집마다 왠 생과부가 그리도 많은지 ...................... 

 

 

한데 잼있는건

여잔 나이가 들수록 남편에 대한 미련을 저버린 반면

남잔 여전히 지 마눌이 지만 쳐다보고 있는줄 착각을 했다. 

 

해서 남자 50이 넘으면

이사를 갈땐

꼭 애완견 부터 먼저 챙기고 조수석에 앉아 있으라고 했나본데

애고 불쌍한 남정네들................................

 

( 촌넘아........여자 나이 50이면 개도 안쳐다보는게 아니라

우리가 개 꼴이 되었네 이 사람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