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6/8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않으면
성경에
여호와 께서 집을 세우지 않으면
세우는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않으면
파숫꾼의 경성함이 허사라고 했는데 .....................
설마 건축가가 집을 세웠는데
그 수고가 헛수고 일까마는
그 의미는 보다 더 심오하겠지
해서
우리가 아무리 잘한다고 날고 기어도
인간의 노력과 실력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운이 따라주어야 성공을 하던가 말던가 할건데
이 넘이 공사수주를 받아 보아도 그건 확연했다.
해서
내 경우는 거의 내가 설계한 걸
내가 짓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기초설계는 언제나 이 넘이 한 다음
실시 설계를 친구 설계사에게 맡겼는데
......................
새로 의뢰받은 신축건물도
이제 거의 기초설계가 끝나고 모델을 만드는 중인데
도대체 이렇게 지으면 실제 건축비는 얼마나 들까하고
어제 부터 철거하는 팀부터 하나 둘 불러서
야야 이거 너거가 철거하면 얼마나 들겠노 하고
철거팀부터/설비/전기/골조/미장/타일 /조적팀들을 일일이 불러서
실제 드는 비용을 산출하고 있는데
이게 말이 쉬워 견적이지
자칫하면 엉뚱하게 내 돈 나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해서
여간 골머리 아픈게 아니었다.
해서
스케취도 어느정도 끝이나고
견적도 먼저온 넘은 먼저온대로
뒤에 오는 넘은 뒤에 오는대로 이리맞추고 저리 맞추다가
아이고 머리야..................하고
잠시 숨도 쉴겸 산에나 함 갔다 올까하고
길을 나섰더니 새로온 산골 아짐씨는
그새 며칠되었다고
커피 한잔 두잔 팔면서 스트레쓰를 엄청 받았는지
위장이 탈이 났다며 문을 닫아 버렸다.
언필칭
사람들은 맑은 공기 마시면서
커피 한 두잔 파는데 몬 스트레쓰 하지만
요즘 산에 오는 인간들은
산이 몬 주막쯤 되는줄 아는지 여자 한둘 안꿰차고 다니면
그건 사람도 아니고
산에 오르면 의례껏
한 술이 되어서 다들 헤롱헤롱하며 혀 꼬부라진 소릴 했는데
그런 인간들이
아줌마 커피 한잔 주소 .................하면서
히야까시 아닌 히야까시를 하다보니
이 아줌마가 열이 뻗혀도 단단히 뻗쳤나보다.
해서
이 넘왈
원래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 했잖우
그러니 장사하기전에 좀 더 신중히 생각하고
장사하지 했지만
그래도 이 넘 같은 노가다는
아무리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해도
인간 됨됨이를 보고
내가 이공사를 맡아? 맡지않아?..................해사면서
폼이라도 쟀는데
꼴랑 500원짜리 커피 팔면서
왕년에 나도 잘 나간 인간이었오 하고 말하기도 쪽쓰럽고
그러다보니 스트레쓰를 엄청 받았나 본데
역시 직업도 가려서 해야하나보다.
그나저나
해는 이제 서서히 서산에 지는데
울하나님은 언제쯤 날 부자로 만들어 주려나?
요 넘의 야시같은 마눌은
입만 열었다하면
날 놀린다고
영감...................언제 우리는 부자가 되오 하고
혀 꼬부라진 소리를 했는데
설마 다 늙어가지고 부자 되는건 아니겠제 .
내 부자가 되기만 되봐라
몇 뇬 진짜 가만 안둘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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