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무진 정룡作
2010/7/26
텅빈 도시가 좋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도시의 주말은 그야말로 썰렁했다.
그런 썰렁한 틈을 비집고 누군가 키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녀석은 내 전가의 보도인
긴머리 소녀와 그대 그리고 나를 열창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보다는 쪼매 더 못부르는 것 같았다.
(물론 그건 내 주관이니까 믿던지 말던지)
올만에 영문법을 한번 더 정리할까하고
토익영문법을 들쳤는데
가랑비에 옷젖는다더니
1주일이 채 않된 것 같은데
벌써 끝장이 보일듯 말듯했다.
역시 공부는 마음먹기 나름인가본데
저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설명을 잘했다.
동명사/부정사/분사구문/관계대명사/관계부사를
잘도 꿰어 그런지
훨 공부가 많이 되었다.
샤워를 끝내고
잠이 오지않아 다시 방금 본 타통테라피라는 책을 꺼내어
어디가 혈자리지 ......................하고
이곳저곳을 눌렀더니
역시 혈자리는 따로 있나보다.
어딘가 움푹 들어간 곳들이 제다 혈자리인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것도 배워보니 참 재미있었다.
/그나저나 그것 배워서 모하게
/모하긴,
더 늙으면 이 마을 저 마을 다니면서
혼자사는 뇨자 뜸이라도 떠주면 누가아우
매부좋고 누이 좋을지
/아이고 꿈도 야무지제 ................................
아자씨요 더위 묵었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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