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텅빈 도시가 좋다

커피앤레인 2010. 7. 26. 11:25

 

한국화/무진 정룡作

 

40184

2010/7/26

텅빈 도시가 좋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도시의 주말은 그야말로 썰렁했다.

그런 썰렁한 틈을 비집고 누군가 키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녀석은 내 전가의 보도인

긴머리 소녀와 그대 그리고 나를 열창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보다는 쪼매 더 못부르는 것 같았다.

(물론 그건 내 주관이니까 믿던지 말던지)

 

 

올만에 영문법을 한번 더 정리할까하고

토익영문법을 들쳤는데

가랑비에 옷젖는다더니

1주일이 채 않된 것 같은데

벌써 끝장이 보일듯 말듯했다.

역시 공부는 마음먹기 나름인가본데

저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설명을 잘했다.

동명사/부정사/분사구문/관계대명사/관계부사를

잘도 꿰어 그런지

훨 공부가 많이 되었다.

 

 

샤워를 끝내고

잠이 오지않아 다시 방금 본 타통테라피라는 책을 꺼내어

어디가 혈자리지 ......................하고

이곳저곳을 눌렀더니

역시 혈자리는 따로 있나보다.

어딘가 움푹 들어간 곳들이 제다 혈자리인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것도 배워보니 참 재미있었다.

 

 

/그나저나 그것 배워서 모하게

/모하긴,

더 늙으면 이 마을 저 마을 다니면서

혼자사는 뇨자 뜸이라도 떠주면 누가아우

매부좋고 누이 좋을지

/아이고 꿈도 야무지제 ................................

아자씨요 더위 묵었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