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들이 더 행복하다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이었다.
해서 행복이란 Happiness를 영어사전은
이렇게 정의한지도 모른다.
행복이란 순간적인 즐거움이나 만족이라고..................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돈만 많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착각을 했다.
해서 애써 모우고 애써 노랭이 짓을 했지만
말년은 그리 아름답지도 풍요하지도 않았다.
고청장은 걸핏하면
/형님아 정 지용의 향수 한곡 불러라 ...............하고
사람을 보채곤 했다.
한데 노래도 분위기 따라 불러야지
가곡을 경청할 분위기도 아닌데 자꾸 사람을 보채면
신명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좌중이 손뼉을 치고 휘파람을 불면 어쩔 수 없이
넓은 들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해사면서 한참을 부르고 나니
내가 봐도 오늘은 영 신명이 나지 않았다.
해서 울어라 열풍아.....................를 한곡 더 부르겠습니다 하고
정중히 인사를 한 다음
못견디게 괴로워도 울지 못하고..................
해사면서 종전과 달리 목청껏 한곡 멋드러지게 불러제꼈더니
이 테이블 저 테이블에서 아예 뚜껑이 열렸는지
젓가락 장단에 휘파람에 엉덩이 춤까지
온동네가 야단일 정도로 씨끌벅적했다.
노래란 역시 즐거운 것인가 보다.
더우기 이 넘이 그나마 노래하면 2등쯤은 하니까
어딜가도 형님아 오빠야 이리온나 ,,,,,,,,,,,,,,,,,,,해사면서
자릴 권했는데.
역시 사람은 잘나고 볼 일이지만
영수는 요즘 방송국 일은 때려치워버리고
관상을 배우러 다니는지
/행님아 모자 한번 벗어봐라
/와?
/아 ! 벗으라면 벗어보소 마.........
/문디 자슥아이가 .그래 벗었다 와?
/이 행님 말년 운이 억수로 좋네
/진짜가?
/아 , 내가 거짓말 하는 것 봤우
/그래? 그럼 진짜 부우자 된다 이말이가
/아따마 ,,, 행님은 말년운이 좋다고 눈썹하고 이마하고 요 아래턱이 말해주고 있다 아니오
/그래? 내 부우자 되면 니는 절대로 안잊을께.
고맙다.아우야 .그래도 말년운이 좋다니 기분 디게 좋네.
그나저나 니 사이비는 아니제 ?
/아따 , 이 행님 또 웃기네...............
내가 행님한테 언제 빈말하등교.
/하기사 . 영수가 말하면 믿어야지
(하나님요 . 하나님도 들었죠. 영수가 부자된다 했는데
내 언제 부우자 되겠능교.
하나님도 내 말을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했는데
지발 약속 좀 지키이소.....................지금 시간이 언젠데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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