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서 혜연作
100만명이 코 앞이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하지만
숫자를 너무 우습게 보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졌다.
해서 똑똑한 사람일수록 숫자에 민감했는데
그건 미켈란젤로도 그랬고 네오날드 다빈치도 그랬다.
물론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톤 같은 이는 숫자에 너무 민감한 나머지
주식에 투자했다가 홀라당 다 털어 먹고 난 뒤 한다는 말이
사람의 심리는 진짜 모르겠다..........................나 우쨌다나.
우리가 흔히 쓰는 1/2/3/4/를 사람들은 아라비아 숫자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1.2.3.4를 발명한 사람은 아리비아인이 아니라 인도인이었다.
그런데도 아리비아 숫자라고 하는 이유는
교역을 하다 만난 아리비아 학자가 이걸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널리 알리다 보니 아라비아 숫자로 둔갑을 한건데
0이란 숫자를 발명한건 그로부터 500년이 훨 지난 후였다.
하여,
0이란 숫자가 등장하면서 숫자도 엄청난 양으로 불어났지만
예전에는 엄두도 못내었던
10/100/1000이란 숫자는 물론이거니와
중간에 0이 들어가면서 부터 2001년 2011년 같은
보다 정확한 년수표시도 가능했다.
물론 우리가 죙일 쓰는 컴퓨터도
따지고 보면 0의 힘이었는데
주지하다시피 컴퓨터는 0과1의 무수한 조합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때론 우리를 괴롭히기도 했지만
편리성으로 말하면 컴퓨터 만큼 우리를 편리하게 하는 기계도 그리 많지 않았다.
해서 이 넘도 심심삼아 컴퓨터를 습득하면서
채팅도 해보고 번개팅도 해보고 카페도 해보고 블로그도 해보았지만
내 스탈에 가장 맞는 것은 아무래도 블로그가 제일 편한 것 같았다.
카페는 지나나나 별로 친하지도 않으면서
몬 신상정보를 그리도 알고 싶은지
주소는? 나이는? 해사면서 시시콜콜하게 물어서
에잇! 더러버라 하고 그날로 부터 치앗부리고
한동안 블로그만 계속했는데
원래 직업은 못속인다 하더니
난 처음에 블로그란 말이 보로꾸(벽돌)란 말로 착각을 했다.
하여,
벽을 튼튼이 쌓아서 다른 사람은 못들어 오게 하는갑다 하고
나혼자서 되도않은 말을 씨부렁 씨부렁 거렸더니
오 마이 갓!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이 쏱아져 들어오는데
이게 미쳤지!미쳤지!했을 땐
이미 종치고 날샌 뒤였다.
해서 이왕지사 이렇게 된 것
하는데 까지 함 해보자 하고 오늘날 까지 끌고 왔는데
다음(Daum)은 2006년 4월부터 했으니 5년 4개월만에
570,000명 정도가 들낙날락했고
조선일보 블로그는 2009년 2월6일부터 했으니
2년 6개월만에 390,000명이나 다녀갔나보다.
해서,합해보니
100만명에서 3만 몇천명이 조금 모자랐는데
원래 다음도 매일 1000명 이상 올 때도 꽤 있었지만
요즘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찾아오는 고정독자가
120명-150명 정도 되는 것 같고
같은 글인데도 조선일보는 지난 달 부터 몬 일인지
매일 1000명 이상의 사람이 왔다리 갔다리 했다.
물론 최고 많이 오는 날은 3000명도 훨 넘었지만
암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숫자도 숫자 나름이지 이게 다 돈이면 얼마나 좋을까이.
그라믄 꼬불쳐 놓은 애인을 위하여
가을 바바리라도 하나 사줄건데 ..........................
정녕 숫자는 숫자에 불과한걸까?
오호라! 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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