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11/12월을 예술의 계절로 지정하면 어떨까?
한 더위가 지나면서부터 내 사무실에도 심심찮게 프로그램이 날아왔다.
왠만하면 보낸 이의 성의도 있고 그동안 마음 고생이 얼마나 컸을까?하고
원근을 가리지않고 갔는데 ...............
12월로 접어들면서도 예술가들의 열정은 전혀 식어지지않았다.
그러다보니 얼마전엔 해운데 클라우드 호텔 갤러리/롯데호텔 문화홀/샌텀시티/아주락...........등등
하루가 멀다하고 음악회 /그림 전시회/사진전시회/출판기념회가 열린다고 손짓을 했다.
물론 가능하면 다 갔으면 좋겠지만
연말이 다 가기전에 울산도 가봐야하고 남해도 가봐야 할텐데.............
해는 저물어 가고 하는 일도 없으면서 마음만 급했다.
어젠 제랴늄과 포인센티아 꺾꽂이가 제철이라 하여
사무실 분위기도 그렇고 그래서 꺾꽂이 사냥을 나갔더니
제랴늄은 여기저기 보였는데 크리스마스 꽃이라는 포인센티아는 의외로 보이지 않았다.
요즘은 단감이 제철인지 지천에 늘린게 단감이었다.
누군가 떨이라면서 한 소쿠리에 2천원에 사가라고 소매를 끌어당겼다.
하지만 우리 사무실에도 단감이 넘쳤다.
이웃아줌마들이 겨우내 뭐 먹고사노?하고 갔다준게 큰 접시를 가득 채우고도 남았다.
한데 웃기는건 모든게 다 풍족한데
사람들은 저마다 돈이 없다고 끙끙 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