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구 씨가 부른 두만강을 보자 만감이 교차하였다.
분명 저 산하도 우리의 산일텐데 가볼 수 없다니 ....................
연변에서 두만강 까지는 자동차로 약 한시간 조금 더 걸리는것 같았다.
미화보건 미용원장이 아우디를 내어주어서 중국식 고속도로를 달려보았는데
시내를 벗어나자 연변에서 도문까지 가는데 고속도로에서 마주친 차는 단 두대 뿐이었다.
도문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 한시간 가량 두만강을 걸어본 후 되돌아 서자
바람이 꽤 찼건만 아닌데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더 씨린 것 같아 눈물이 핑 돌았다.
어느 틈에 나타났는지 거지아이 하나가 손을 내미는데 보니 북한아이였다.
그 애는 우리말로 한국 돈 천원을 달라고 했다.
애처러운 마음에 얼른 지갑을 꺼내어 돈을 집어주었더니 어느새 사라졌는지 눈깜작할 사이에 사라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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