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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아 우르 에서 그발 강 까지 8/ 상수리나무 곁에 제단을 쌓다

커피앤레인 2006. 5. 2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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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수리나무 곁에

written by j.i.woo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이르자 상수리 나무곁에 제단을 쌓았다고 성경은 말하였는데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상수리 나무를 상당히 신성하게 여겼다.

상수리 나무는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나무인데 영어로는 오크목 (OAK)이라고 하였다. 우리말로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큰 것은 25m 까지 키가 자랐다. 

 

 

상수리 나무는 팔레스타인과 그 주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잎이 달린 교목으로 변종까지 합하여 약 300여종에 이르렀다.  그중에서도 가장 우세한 종은 키로메스와 발로니아라는 종이었다. 키르메스는 목재가 부드러워 조각하는데 안성마춤이었다.  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종종  이것으로 우상을 만들기도 하였는데  반면 요단강 동편과 갈릴리 근처에 숲을 이루며 많이 서식하는 종은 발로니아 였다.  

발로니아는 키르메스 처럼 목재가 부드럽지도 않을뿐더러 갈멜산 이남 쪽에서는 또 잘 자라지도 않았다.

 

 

아브라함 일행이  가나안 땅에 도착한 다음 처음으로 하나님께 단을 쌓은 곳을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 근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였다.  당시 아브라함이 어떤 형태로 예배를 드렸는지 우리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미루어 짐작하건데   당시의 풍습이나 관습에 따라 아브라함 역시 지극히 소박한 방법으로 제사를 드렸을게 분명하다.

 

 

세겜은 예루살렘으로 부터 북방으로 약 65km 지점에 있는 고대의 한 성읍이었다.

그 의미는 목 또는 어깨라는 의미인데 그에 반해  모레는 교사 또는 가르침이라는 의미이었다.

 

 

아브람이 그 땅을 통과하여 세겜 땅 모레 상수리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하였더라.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네자손에게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

 그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그 곳에 단을 쌓고

거기서 동편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는 벧엘이요 동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점점 남방으로 옮겨 갔더라 (창세기 12장6절-9절)

 

 

 

 

여기에 나오는 남방은 세겜에서 이집트 쪽으로 가는 길을 가리켰다.

당시 이집트는 매년 누비아 (지금의 에티오피아)와 수단으로 부터 들어오는 홍수로 인하여 큰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반대로 팔레스타인은 자주 가뭄과 기근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물이 부족한 중동지역에서 물은 종종 그들의 생존권하고도 직결되었다. 때문에 성경에서 자주 새벽이슬을 아름답게 인용한 것은  이러한 자연 환경하고도 전혀 무관치 않았다. 가나안에 이주한 후 극심한 가뭄과 기근이 계속되자

아브라함은 마침내 그의 일행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갔다.

 

 

애굽은 성경에서 종종 타락한 세상으로 비유하였다.

 애굽에 당도한  아브라함은 뜻하지  않은 수치와 낭패를 당하였는데

 자기와 함께 한 가족과 일행의 목숨을 구하는 댓가로

 자기 아내 사라를 애굽 왕 바로에게 바쳐야 하는 수모를 당하였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애굽 왕 바로가 탐할 정도로 상당한 미인이었는데

바로는 사라를 취하는 댓가로 아브라함에게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나귀와 약간의 약대를 주어

 그를 극진히 환대하였다.

 

 

 

여호와 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연고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대접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고하지 아니 하였느냐

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고 하여 나로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게하였느냐 .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데려가라 하고

바로가  사람들에게 그의 일을 명하매 그들이 그 아내와

그 모든 소유를 보내었더라 (창세기 12장 17절-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