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저서·Bible 산책

갈대아 우르 에서 그발 강 까지 7/ 가나안이라는 이름은

커피앤레인 2006. 5. 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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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자주빛 가나안

written by j. i.woo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가라고 지시한 가나안 땅은

이미 오래전 부터 원주민인 가나안족속이 살고 있었다.

 

가나안(Canaan)이라는 말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조개에서 추출한 진한 자주빛의 염료를 뜻하였다.

"붉은 자주빛" 또는 그 색으로 염색된 모직을 뜻하는 가나안은 고대 셈어인데

  어떤이들은 아카드어의 "갈대"

또는 "진 자주 빛"의키나 (Kina)에서 유래되었다고도 말하고

또 다른이들은 가나안 사람들의 고향을 지칭하는 명사로서

히브리어로 상인이라는 뜻을 가진 케나아니에서 유래되었다고도 주장하였다.

 

 

 어원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브라함이 상당한 기간동안  머물었던 하란 (옛이름/에블라)은

 지금의 터키와 시리아  국경근처에 위치한 꽤 번화한 도시이었다.

때문에 페르시아만 깊숙이 자리잡은 갈대아 우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애굽이나 가나안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곳이었다.

 

 

때문에 하란은  메소포타미아 북부지역과 남방의 애굽과 가나안

그리고 갈대아 우르를 오고 갈 수 있는 삼각 교차로와 같은 지리적 이점 때문에

언제나 상인들이 들끓었다.

당시 하란에 머물렀던 아브라함은

애굽이나 가나안으로 오고가는 많은 상인들로 부터 

 가나안에 대한 보다 풍부한 정보를 접했을게 분명한데 

아브라함의 아비 데라가 죽자

하나님은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세기 12장 1절)...명령하였다.

 

 

성경학자들은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난 시기를 대략  BC 1921년경 전후로 추정하였다.

당시 이집트는

 고 왕국 시대에서 중간기를 거쳐 중왕국 시대인

제 11왕조와 제 12왕조가 번영을 누리던 때 였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쫓아

그의 아내와 조카 롯을 데리고

그리고 일군의 가축 떼와 종들을 이끌고 하란을 떠났는데

지금의 터키와 시리아 국경지대에 위치한 하란에서

팔레스타인 (가나안 ) 까지는 그리 만만한 거리는 아니었다.

시시 때때로 불어오는 사막의 열풍과 함께

모래바람은 그들의 여정을  무척 더디게 하였다.

뿐만아니라 무엇보다 힘든 것은 한낮의 무더위가 지나면

밤은 견디기 어려울 만큼 혹독했다.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쫓았고 롯도 그와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그 나이 칠십오세였더라

아브람이 그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창세기 12장 4절- 5절)

 

 

 

아브라함의 일행이

한낮의 더위와 밤의 추위를 무릅쓰고

마침내 가나안 경계를 통과하여 세겜 땅에 이르렀을 때에는 

 그곳에는 이미 오랜 세월 동안 터를 잡고 사는  원주민들이  살고있었다.

그들은 주로 가나안 평지에 큰 성읍을 이루고 있었는데

 아브라함은 그 곳에 도착하자

호와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후

좀 더 깊숙히 내륙으로 내려갔다.

그들이 벧엘과 아이 사이에 있는 한 산에 이르자

 마침내  그 곳에 장막을 친 다음 또 다시 여호와 하나님께  단을 쌓았는데

 단을 쌓았다는 말은 하나님께 제사 (예배)를 드렸다는 의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