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며느리 다말 /62
written by j.i.woo
유다와 다말은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였다.
원래 유다의 아내는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이었는데
그녀는 유다에게서 세 아들을 낳았다.
유다의 아들들은 엘과 오난과 셀라 였다.
다말은 장자 엘의 아내였다.
엘은 행실이 악하여 하나님이 그를 죽였다고 성경은 기록하였는데
엘이 죽자 유다는 차자인 오난으로 하여금
그의 형수 다말을 아내로 맞이 들이도록 하였다.
고대의 결혼 풍속 가운데 특이 한 것중 하나는
형이 장가를 가서
아이를 낳지 못하고 죽으면
결혼하지 않은 그 아래동생은 과부가 된 형수를
자기 아내로 맞아 아이를 갖게 하였다.
이것을 수혼이라고 불렀다.
수혼으로 태어난 맏아들은 반드시 형의 상속을 잇게하였는데
유다의 둘째 아들 오난은 수혼 제도에 따라 과부가 된 형수를
자기 아내로 맞아 들였지만
성교를 할 땐 철저하게 정액을 밖으로 쏱아버렸다.
해서 형수로 하여금 대를 잇지 못하도록 했는데
이는 상속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었다.
이하지만 이러한 오난의 행위를 하나님은 악하다하여
그마저 생명을 빼앗아 가버렸는데
영어에 나오는 오나니즘 (onanism) 즉 자위는
이 오난이라는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암튼 두 아들이 갑자기 비명횡사하자
겁을 먹은 것은 다말이 아니라 시아버지인 유다였다.
유다가 그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비 집에 있어서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 같이 죽을 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 아비 집에 있으니라 (창세기 38장 11절)
이 때가 BC 1729년경 이었다.
세월이 지나 유다의 아내 수아의 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유다는 주변 사람의 위로를 마다하고
한동안 깊은 슬픔에 잠겼다.
하지만 양털을 깍을 즈음에 이르자 유다는 그의 친구인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딤나로 올라갔는데
딤나는 유다 남부 산지에 있는 아주 작은 성읍 이었다.
이 땅은 가나안 정복시 원래 단 지파에 분배되었으나
후에 블레셋에 의하여 점령되었다.
딤나는 마지막 사사인
삼손의 애인 들릴라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혹이 다말에게 고하되
네 시부가 자기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올라왔다 한지라
그가 그 과부의 의복을 벗고 면박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몸을 휩싸고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으니
이는 셀라가 장성함을 보았어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않음을 인함이라
그가 얼굴을 가리었으므로 유다가 그를 보고 창녀로 여겨
길 곁으로 그에게 나아가 가로되 청컨대 나로 네게 들어가게 하라하니
그 자부인줄 알지 못하였음이라
그가 가로되 당신이 무엇을 주고 내게로 들어오려느냐 (창세기 38장 13절-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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