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해피버스데이

해피버스데이/9

커피앤레인 2007. 1. 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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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버스데이/ 9

written by j.i.woo

 

 

 

 

 

 

 

 

 

전기를 고칠 때 쓰라고 준건데 그게 살인의 흉기로 사용되었다니.....

어쩌면 경찰은 그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는게 틀림없었다.

남잔 갑자기 머리가 복잡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아무리 두 집이 가까이 붙어 있다고 해도

어떻게 죽은 여자의 집과 그의 집을 동시에 순간 순간 그림으로 내보낼수 있단 말인가 .

어떻게 변명을 해야하나?

만에 하나 그의 지문이라도 남아 있다면?

남잔 영낙없이 살인자로 몰릴게 뻔했다.

아무리 알리바이를 꿰맞춘다해도 그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진범이 잡히전 까지는 한동안 이리저리 끌려다닐게 눈에 훤했다.

그날 밤 같이 밤을 보낸 여자가 다시 나타날지도 의문이었다.

그는 방안을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온갖 궁리를 다 했지만 피해갈 길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어쩌다 이런 일이.

생각할 수록 모든게 억울했다.

단지 순진한 마음으로 도와준 것 뿐인데 살인용의자로 몰리다니...... 

일단 이 위기를 피하는게 그에게는 무엇보다 급선무였다.

과연 범인의 노림수는 무엇이었을까?

하필이면 그가 준 드라이버에 피를 묻힌걸까? 우연이었을까.아니면 계획적인 범행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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