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373/ 여삼모사.............................?

커피앤레인 2007. 4. 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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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삼모사 ............................?

 

 

 

 

새벽 5시 17분 .....

이건 귀가시간인지 집을 나서는 시간인지

도무지 헷갈렸다.

 

 

주5일제 근무하고부터

세상이 꺼꾸로 돌아가는지

금욜밤이면 어김없이 언넘이 불러내어도 불러내었다.

 

 

모처럼 지영이네 들렸더니

길재가 모령의 여자와 단둘이 앉아있었다.

 

 

-행님아

-와

-반갑습니더

-그래 잘있었나 ?

 

그라고는 여자를 힐끗 쳐다보았다.

보아하니 40대 초반의 범생스타일이었는데

지딴에는 뽄지긴다고 요즘 유행하는

안경까지 쓰고 있었다.

 

 

아마도 길재하고는 꽤나 친한모양인지

이런저런 농담을 주고 받았는데

길재가 몬 야그끝에

 

 

-행님아

-와 ?

-행님 혹시 요즘 새로 나온 사자성어 아나 ?

-몬 말인데

-와 ...............

여삼모사 라는말인데 들어봤나  

-여삼모사?

야 그게 몬 말이고

옛 고사에 조삼모사는 들어봤지만

여삼모사는 내 첨들어봤데이

-아이고 행님도

행님도 이제 한물갔나보네

-그렇나

요즘 그런말도 유행하나 ?

-ㅋㅋㅋ행님아 그게

여관에 세번 모텔에 네번들어간걸 두고 하는 말이란다

-문디 지랄안하나

짜슥아......................

니는 명색이 국문학박사면서 그런것만 배우고 다니나

-아이고 행님아

요새는 니꺼 내꺼 없이 그게 유행이란다

-지랄로 ,,,,,,,,,,,,,,,,,,,,,,,,,,

마마 씨끄럽다

숙녀앞에 놓고 그게 몬 소리고

자자 잔이나 받아라

 

 

그렇게 해서 발동이 걸린게

나중엔 자리를 옮겨 종한이하고 서분이 까지

끼어들다보니

날이 새었는지 밤이 지나갔는지도 모른체

겨우 새벽에 들어왔다.

 

 

역시 밤은 즐거운가보다만 

아이고 내돈 

고놈의 내돈은 오데서 찾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