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374/ 잔칫집

커피앤레인 2007. 4. 22. 11:43

 

 

 

잔칫집,,,,,,,,,,,,,,,,,,,,,,,,,,,,,,,,,,,,,

 

 

 

 

 

여행을 떠나면서

워렌 버핏이란 문고판을 한권샀다.

 

워렌 버핏은 빌게이츠 다음으로 부자인데

사람들은 그를 주식의 귀재라고 불렀다.

요즘들어 갑자기 재테크에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도대체 주식은 어떻게 사고 팔아야하는지

공부도 할겸 나도 이 참에 부자나 함 되어봐,,,,,,,,,,,하고

쥐뿔도 없으면서 마음만은 청춘이 구만리라

책을 한권샀는데

 

요즘은 책도 마치

커피를 빼먹듯이  자동판매기에 2천원만 넣으면

지가 원하는 책이 주르르 쏱아졌다. 

 

주 5일제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건지

지나 나나 다들 쉬어서그런지는 몰라도

갈수록 도시가 생각보다 더 한가하였다. 

 

 

광복동을 지나 자갈치 까지

순찰을 한바퀴 휘 돈 다음 다시 중앙동으로 왔더니

선박회사 이 사장이

 맹숙이랑 김전무랑 셋이서

허름한 선술집에 앉아

멸치구이에다가 소주잔을 들이키고 있었다.

 

 

낮에 이 넘이 점심을 산 죄로 그냥가기가 뭣해

기어이  소주잔을 한잔 받고 가라해서

들어갔더니

오델 그리갑니꺼 하고 묻길래

 

 

내 지금 팬관리하려가야한다 아이가

그러니 너무오래는 못앉아있는다이  

알았제  ......................하면서 잔을 받았더니

주말에 오델 그리 가십니꺼

우리하고 그냥 요기서 놀면 안되겠습니꺼  하고

또 물귀신 작전을 슬슬시작하려고하였다 ㅋㅋ

 

아이다,,,,

주말에는

전국에 흝어져있는 팬미팅 싸인해를 해야하는기라

 

너무 안보면 그새

언 넘이 줏어갔는지 우예 알끼고

그러니 한번씩 가봐야하는기라했더니

우야믄 그리 팬관리를 잘 할수있는지

노하우를 한 수 가르쳐달라고 애원(?)아닌 애원을 하였다.

 

ㅎㅎㅎㅎ...............이 밉상들아

나이가 40이 넘었으면 여자를 우찌 다루어야하는지

그정도는 벌써 알고있어야지

이제 새삼스레 공부하려고하나 해사면서

 

 

지가 몬 카사노바라고

여자를 다룰때는 일단 부드러워야하고

그리고 한명이던지 백명이던지

사귈땐 헌신적으로 몸과 마음을 다바쳐야하고

그리고 꿈에도 이건 내꺼다해사면서

지 소유라고는  생각도 말고 

거기다가 더 중요한것은   

상대가 항상 자유롭게 스스로 선택하도록

방목을 해야하는기라 했더니

 

 

요넘들이 눈이 똥그래가지고

이건 밑줄 쫘악 끄어야된다나 우짠다나,,,,,,,,,,,,,,,,,,,,,,,,,,,,,,,,ㅋㅋㅋㅋ

(앞으로 강사로 못시겠단다 ㅋㅋㅋ)

 

 

잔칫집은 저녁 9시가 넘었는데도 예약손님이 있는지

의외로 분주했다.

오늘밤은 거기서 저녁을 먹겠다고

 미리 연락을 해두었더니 

효정이하고 화순이가   

방어진 어시장에서  사왔다면서

아구찜을 한 접시 먹음직하게 만들어왔다.

 

 

화순이는 저거 친구가왔다면서 잠시후 자리를 뜨고

주모겸 사장인 효정이하고 단 둘이서  방갈로에 앉아서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이런 서름 저런 서름을 서로 얘길하다보니  

 어느새 밤이 12시를 훨 넘어섰다.

 

-가야겠다 오늘 얼마고 ?

-2만6천원입니더 어델갈려고예

-해뜨는 해수 찜질방 그집 끝내주데

거기서 자면서 해뜨는 것 좀 볼려고

-낼 밥먹으러 오이소

-알았다

4천원은 택시타고 가라고 하면서 3만원을 주고 나왔더니 

-오라버니 자주 오이소이  해사면서

못내 서운한듯 효정이와 화순이가 문밖까지 나와 배웅을 하며 손을 흔들었다.

 

 

워렌버핏의 한마디....................................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라

그러면 성공은 자연적으로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