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 / 204
written by j.i.woo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은
그의 부재중에 이스라엘(사울)의 군대장관인 아브넬이
다녀갔다는 소식을 듣고는
심히 분개하여
왕은 어찌하여 그런 원수를 살려 보냈느냐며
크게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왕궁을 나오자 마자
그의 신복을 불러
은밀하게 아브넬을 유인하여
자기에게로 데려오도록 명령하였는데
아브넬은
다윗과의 협상이 잘 된줄만 알고
아주 흡족하게
이스라엘로 돌아가던 중
노상에서
요압이 보낸 사자의 전갈을 듣고는
가던길을 멈추고는
영문도 모른체 급히 다윗의 왕궁으로 되돌아왔다.
아브넬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을 보자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입을 맞추었는데
아브넬을 맞은 요압은
할말이라도 있는 것 처럼 가장하여
그를 인적이 드문 한적한 한 성문으로 유인한 다음
미리 숨겨둔 칼로
아브넬의 배를 찔러 살해하였다.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것은
기브온 전투에서 그의 동생 아사헬을 죽인것에 대한
순전히 개인적인 복수심 때문이었는데
다윗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체
왕궁에 한가하게 거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브넬이 죽었다는 소식이 새어나가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이 야비하게 아브넬을 유인하여
죽인 걸로 크게 오해를 하였는데
이는 민심이반을 불러모아
다윗 정권을 궁지에 몰아 넣을만큼
큰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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