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395/ 욥의 인내를 배워라 ,,,,,,,,,,,,,,,

커피앤레인 2007. 5. 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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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인내를 배워라   ,,,,,,,,,,,,,,,,,,,,,,,,,,

 

 

 

 

 

사람이 살다보면

궂은 일 좋은 일이 있게 마련이지만

누구나 마찬가지로

좋은 일이 많아지면 입이 찢어질듯이 즐겁지만

반대로 궂은 일이 생기면

기분이 우울하고 모든 것들이 슬픈 모드로 전환되어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그렇지만 해는 내일 또다시 뜨듯이

인생도 늘 희망이라는 마음의 태양을 감춘체

마치 곡예사가 곡예를 하듯이 그렇게들

하루 하루 생을 살면서  

그들의 아픔을 잘 견뎠는데

 

 

 마음 같아서는

그냥 쾍 꼬구라져서 죽고싶을 때도 왜 없었을까 마는

그래도  좀더 참아보자 

이 고비만 넘기면 뭐가 되도 안되겠나해사면서  

 그래도 한가닥 마음속에 희망을 심었는데

어젠 종일 비가 내려서 그런지

뜬금없이 죽은 안상영(전 부산시장)씨가 생각이 났다.

 

 

그와 나와는 일면식도 없지만

후배 한 넘이 하도 친하게 지내서  

쪼매 관심을 가졌는데

몬 사건에 연루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어느날 하루아침에 시장에서 죄수의 신분으로 전락하더니

 

 

추운 겨울 어느날 아침 교도소에서 목을 메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동안 몹씨 충격을 받았던 일들이 떠올랐다.

 

 

이유야 다있겠지만 

 왜 죽었을까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하고

그 배경이 오래동안 궁금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순간적으로 

 자신을 지키지 못한다는 어떤 모멸감이나 수치심이

 그를 절망으로 빠뜨린 것 같아

무척 가슴 아팠지만

 

 

 그도 인간인기에

그 절망적인  순간에도 살려고 발버둥을 쳤던지

부처님 /예수님 나 좀 도와주이소하고

 당시의 그 처절한 심정을 일기로 남겼다고 하여

크게 화제가 되었다.  

 

 

어쩌면 노무현 정부의 첫 희생자였던 그가

이렇게 비가 오는 날 불현듯 생각난 것은

아무래도 노대통령의 퇴임시기와도 상관이 있는 것 같기도하고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   

 격세지감 같은 묘한 생각마저 들었는데,,,,,,,,,,,,,,,,,,,,,,,,,,,,,, 

 

 

암튼 바울은 로마서 5장 3절에

환난중에도 즐거워 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줄 앎이로다고 하였지만

 

 

실제로 바울의 말처럼

누가 과연 환난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을까마는  

그래도 욥의 인내를 생각하면

이 세상에서 제아무리 어려운일들이 닥친다해도

욥처럼 그럴 것 같지는 않아

다시 옷깃을 여미게 하였다.  

 

 

그러고 보니

때아닌 밤중에 자기 자식이 언 넘한테 맞아서 입술이 찢어져

들어왔다고해서

청계산에 가서  보복폭행을 한

김승연회장을 보고

정상을 참작할 여지가 있다고 한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한편으로는 수긍도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법이란 참 묘하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법을  이현령 비현령( 耳懸鈴 鼻懸鈴)이라고 하는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