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418 / 여유가 없는가 보다,,,,,,,,,,,,,,,

커피앤레인 2007. 6. 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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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없는가 보다,,,,,,,,,,,,,,,,,,,,,

 

 

 

초 저녁 카페 누리에에는 의외로 조용하였다.

지영이는 며칠전에 불란서에서 귀국을 해서 그런지

아직 여독이 채 안풀린것 같았다.

 

누군가 혼자서 맥주를 마시다가

이 넘이 들어서자 바통을 넘겨주고 나가버렸다.

희안하게도 여기만 오면 나는 �르트르의 구토가 생각이 났다.

안개도 끼이지 않았고  부두노동자들도 보이지 않았지만

불탄 책들이 즐비히 꽃혀있는 사이사이

구멍이 송송난 창호지 문을 바라보면 

세월의 때가 덕지덕지 앉아 있는게 여과없이 눈에 들어왔다.

 

 

그라고 보니 아마도 목마주점 같이 생긴

이 긴테이블을 마주하고

숱한 연넘들이 밤새 수작을 걸며

 바람을 피웠을 것을 생각하니

갑자기 사람이 그립고 지나간 연들이 생각이 났다.

 

지영이는 이미 세상을 다 산 사람처럼

늘 남자에 대하여 거부반응을 보였지만

올만에 외국에 다녀와서그런지

그래도 외국넘은 쪼매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었다. 

지가 보기에 매너도 있고

국산넘보다는 훨  사랑도 좀 진지한 것 같더라며

지혼자 모라모라 씨부렁거렸다.

 

하기사 천하에 못된 넘이 조선 넘이라는데

내가 봐도 조선 넘보다는 쪼매 안 났겠나 싶었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 넘같이 매너도 있고 낭만도 있는 넘도 수두룩한데 

우예 고건 안보이지  ㅋㅋㅋ

 

 

암튼 요새는  사람들이 너남없이 여유가 없는지  

사랑도 인스턴트 커피처럼

사귀는것도 빠르고

헤어지는 것도 눈깜작할 사이에 헤어져버렸는데

 

 

누구처럼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고 해서그런지

세상엔 셌고 세어뿌린게 남자고 여자여서 그런걸까?

 

하기사 울나라처럼 대통령부터 저 아래 무지랭이 까지

땡강만 놓으면 다 통하는 세상에

 애인이 없으면 그것도 인간이가 한다는데  

하기사 내가봐도 요새는 우찌된 심판인지  

3년 이상 같은 앤을 달고 다니는 인간들을 보면  

존경을 넘어 마치 천연기념물 보는 기분마저 들었다.

 

 

그것도 어찌보면  다들 바쁘고

거기다가 세상이 너무 각박하고 여유가 없다보니

앤이라도 두면 그나마 정신적  돌파구라도 찾을 수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요 넘의 세상에서

품격이 모 밥먹여주나 살아봐야 맨날 그게 그거다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제도 언년이 이혼을 했다고

앓는이 빼어 버렸듯이 그렇게 한참동안 떠들어대었다.

 

 

요런 때일수록 원래 심뽀나쁜 이넘 같은 인간들은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고

야  그럼 더 잘됐네 이제 이 눈치 저눈치 볼 것도 없이

 새로 앤 하나 구하면 안되나  ......했더니

요 문디가 그렇다고 당장은 우찌 그라겠노해사면서

한동안은  조신하게 살아야한다나 우짠다나......................................ㅎㅎㅎ

 

 

(꼬래 그래도 눈치는 보이는 가베

그렇지만 아나 여기있다

니도 이제 니 혼자 힘으로 함 살아봐라. 요 맹추야

옛말에 울타리가 없으면

지나가는 개도 힐끗힐끗 쳐다본다했는데

이혼이 꼭 나쁜건 아니지만

너 같은 성격에  맨날 싸돌아다녀보라이

이 넘 저 넘 안 붙나.......................

고 것도 할 짓 아일꺼다  

 

우야던지 단디해라이

 자칫 잘못해서  소잃고 외양간까지 다 빼앗끼고  오빠야 하고 나중에

찾아와서 울지불고 하지 말고   ,,,,,,,,,,,,,,,,

나도 요새 쪼매 바쁘다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