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모기,,,,,,,,,,,,,,,,,,,,,,,,,,,
밤새 모기 한마리가 앵앵거리며 돌아 다녔다.
신경을 몹씨 거슬리게 했지만
미쳐 에프킬라를 준비 못한 관계로 오늘밤은 성가셔도 저 놈하고
공존을 해야할 모양이었다.
세상에 살면서 간혹 성가신 넘 하고 공존하고 산다는건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혼자 유아독존이라면서
살수도 없는 노릇이고 ......................
오늘밤은 아무래도 좀 피곤할게 뻔했다.
초저녁엔 누군가 아버님,,,,,,,,,,,,,,,,하고 찾아왔다.
보아하니 배 사장 새 며느리였다.
아직 30은 채 안된것 같은데 시내에 나온김에 B&C에 들렸는가보다.
빵을 사들고 왔다.
배사장은 오냐 오냐 하면서 흥감해 하였는데
그도 그럴것이 아들에 비해 며느리가 훨 예뻐보였다.
마눌한테서 올만에 전화가 걸려왔다.
교회 갔다가 한숨자고 잠시 저녁 산책 나가는 길에 전화를 하였다고 하였다.
마눌은 아이얘기며 교회얘길 한참 들려주더니 전화를 끊었다.
이 넘은 언제나 그랬듯이 뭐 별일 없제 하는게 고작이었다.
승엽이는 요즘 생각이 많은지 뭐가 잘 안풀리는 것 같았다.
어제도 삼진만 세개나 먹었다.
그것도 3번 오가사와라를 걸려 보낸 상태서 삼진을 두번이나 먹었으니
아마도 죽을 맛일 것 같았다.
인터넷 신문에서는 굴욕이니 수모니하면서 경기가 끝나자마자 떠들어 대었다.
하기사 4번타자치고는 이 넘이 봐도 좀 심했다 싶었다.
모르긴 몰라도 일본 땅에서 체면은 체면대로 구겨지고 수모는 수모대로 받았으니
지나 나나 어제 밤만큼은 잠못이루기는 마찬가지 였을 것 같았다.
그나저나 도시의 모기는 진짜 영악하였다.
불만 켜면 어디로 숨어버리는지 코 끈티도 보이지 않았다.
저 넘들도 뭔가 생각하는 뇌가 있는건지 ,,,,,,,,,,,,,,,,,,,,,,아니면 본능적으로 숨는 재주가 있는건지
우찌 저리도 잘 숨는지 진짜 신통망통했다.
앵앵거리는 소리에 선 잠을 자면서도 내내 고 넘들의 두뇌가 몹씨 궁금했다.
숲속에 사는 새들은 새벽 4시30분에서 5시사이면 어김없이 잠을 깼다.
한 넘이 떠들면 차례로 떠들어대었는데 게중에 비둘기가 젤 씨끄럽고 소리도 탁했다.
하지만 넘들은 한동안 떠들고는 다시 조용했다.
저거도 새벽기도회 마치고 인간들처럼 도로 한 숨 자는건지
아니면 새벽 예불드리면서 졸고 있는건지 암튼 남의 잠을 깨어 놓고서는
한동안은 그렇게 소리없이 잠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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