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428/ 보편적인 가치 .............................

커피앤레인 2007. 6. 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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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가치 ,,,,,,,,,,,,,,,,,,,,,,,,,,,,

 

 

 

장맛비가 밤새 내리더니 아침에도 그칠 줄을 몰랐다.

창밖으로 내다보는 거리는 한산하기만 하였다.

비가 내리니 오가는 차량수도 그만큼 줄어드는 것 같았다.

하긴 비오는날은 시계가 불분명하니 차를 모는 것도 여간 조심스럽지 않을게다.

더구나 아스팔트위에 물이 고여있으면 자칫 브레이크라도 잘못 밟는날은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그만큼 많기 때문에  비오는 날 운전하는 사람들은

비가 그리 달갑지 않을지도 모른다.

 

 

프란시스 쉐퍼박사는 스위스에서 라아브리 (L' abli)라는 공동체를 설치하였는데

그는 오래전에 기독교와 현대사상이라는 책을 썼다.

물론 그가 쓴 책은 그 외에도 상당 수가 있었다.

이성으로 부터 도피/ 도시 안의 죽음/ 거기 계시는 하나님등 주로 기독교에 관한 것들이었다.

기독교와 현대사상은 그의 책중에도 압권이었는데 그는 현대 사상을 단 두마디로 정리하였다.

휴머니즘과 합리주의라고,,,,,,,,,,,,,,,,,,,,,,,,,,,,,,,

 

휴머니즘과 합리주의는 서로 다른 것이면서도 서로 닮은 꼴이다보니

나아가는 방향이 인간중심 또는 인본주의 그 자체였다.

그러니 가치라고 찾아낸 것이 누구나 지향할 수있는 보편적 가치라고 그는 주장하였다.

보편적인 가치는 인간 누구에게나 통할 수있는 값이지만 그건 절대 값은 아니었다.

오히려 상대 값에 더 가까운 값이었다.

그에 비해 기독교는 절대적인 가치관을 받아들이는 종교였다.

 

때문에 기독교는 예 아니면 노 라고 둘중에 하나를 답하라고 예수 그리스도는 가르쳤다.

그에서 떠난 것은 죄에서 난 것이라 하였다.

다시 말하면 뭔가 흑심이 있던가 아니면 야시꾸리한데가 있기 때문에 대답이 시언찮다는 말이었다.

물론 예와 노의 최종적인 잣대는 헌법도 철학도 양심도 학식도 법률도 아니었다.

성경이었다 정확히 표현하면 하나님이었다.

하나님 편에서 옳으면 예 였고 하나님편에서 옳지 않으면 노였다.

그만큼 하나님의 잣대는 인간의 잣대처럼 고무줄처럼 늘었났다 줄었다 할 여지가 없었다.

그러므로 어떤 행위던지 당시 정황이 어땠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당시 그런결정을 내릴때 네 마음(중심)이 도대체 뭐 였느냐하는 그게 더 중요했다.

 

 

어제 노통이 속이 많이 상했는지 헌법소원을 개인의 이름으로 내었다고 하였다.

아마도 답답하고 억울하고 또 할 말이 오죽 많았으면 저랬을까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었지만 한편으로 너무 외곬로 가는게 아닌가하는 걱정도 되었다.

 

노통이 더 잘 알겠지만

 법은 우리에게 절대적인 어떤 가치값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상대적인 가치값을 요구하는데도

노통이 저토록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건

대통령 노무현과 개인 노무현을 서로 편리하게 혼용하는데서 오는 오해이거나

아니면 권력의 타성이 갖다준 어떤 힘때문에 생긴 오기 같아도 보였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보편적 가치위에 있지 절대적인 가치 위에 있는게 아닌데도

저렇게 까지 해서 뭘 얻겠다는건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한동안 장맛비는 더 계속될 모양이었다.

이제 겨우 단 하루 비가왔는데도

이처럼 습도가 높고 방안이 꿉꿉하니 한 이십일을 어떻게 견뎌야할지 그것도 걱정이었다.

그라고 나면 또 한 더위고 ,,,,,,,,,,,,,,,,,,,,,,,,,,,,,,,,,,,,,,,,

 

 

그나저나

노가다는 비오는날은 원래 공치는 날인데

 다들 벌어논 돈도 없을텐데  한동안 비가 계속오면  도대체 뭘 먹고 살제 ?

(이래저래 돈 많은 사람은 조오�다.................................)